황치엽-이한우 도협 전·현직 회장 화해했다
'선거 후 남은 응어리 풀고 도협 회무에 적극 협력키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02 23:30   수정 2009.09.03 09:22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이한우’ 전 현직 회장이 선거 6개월 만에 화해의 손을 잡았다.

이들의 화해는 지난 8월 20~21일 태백 오투CC에서 가진 원정모임에서 이희구 지오영 회장이 홀인원을 하면서 마련된 축하연 겸 서울 및 수도권지역 도매업체 친목모임인 수요포럼(회장 신남수) 정기월례회(2일)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한우 회장이 초청인사로 참석한 자리에서 황치엽 전 회장은 "이한우 회장과는 ROTC 선후배간이고, 쥴릭투쟁위원회 시절 위원장으로 모시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존경하는 선배"라면서 "다만, 지난 선거과정에 일부 잘못된 인신공격적인 내용에 대해 선거후 바로잡아주길 기대했으나 아무런 해명이 없어 가슴에 응어리가 남아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솔직하고 곧은 인사이기 때문에 이 회장 본인이 아닌 참모진에서 이같은 선거전략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 자리를 통해 지난일을 깨끗이 잊고, 전임회장으로서 도협 회무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한우 회장은 이에 대해 "선거 유인물 중 일부 내용이 인쇄가 잘못된 것으로 그 당시 기자들에게 충분히 설명 했었다"고 해명했다.

선거당시 이한우 회장이 배포한 선거유인물에는 황치엽 회장이 경영하는 매출 200억대의 대신약품을 1천억대 대형업체로 소개됐고, 승용차를 협회 비용으로 구입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회장은 "선거기간에 지방을 방문해 보니 황 회장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있었고, 또 다시 선거에서 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앞서 황 회장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다"며 위로했다.

또 "선거에서 황치엽 회장을 지지한 지오영을 비난했기에 본인이 회장에 당선됐다"며 "그런 것을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회장취임 후 많은 도움을 준 이희구 회장에게 감사하고, 황치엽 회장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한우-황치엽 회장의 화해는 이희구 회장을 비롯한 도매업계 인사들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수차례에 거쳐 양측에 화해할 것을 설득해 온 이희구 회장이 수요포럼 회원인 황치엽 회장과 화해자리를 주선하기 위해 홀인원 축하연에 이한우 회장을 초청,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마련한 것.

한편 이날 골프를 시작한지 31년만에 첫 홀인원을 기록한 이희구 회장은 금 30돈으로 장식된 기념패를 받았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