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제약, 장기 비전 확보에는 힘 모아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1-13 09:20   수정 2009.01.13 15:15

‘육성법을 빠른 시일 내 앞으로’

연초 들어서도 다수의 제약사들이 사업계획을 잡지 못하는 등 제약계 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약산업의 장기 비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업계획 등 각 제약사별로 가장 중요한 사안과는 별도로, 제약산업 전체의 비전을 위해서도 서서히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제약산업 육성법의 빠른 시일 내 법제화를 들고 있다.

지난해 발의된 이 법이 조속히 실행돼야, 약가 인하 등을 포함해 올해 제약계를 압박할 각종 부담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커버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현재 이 법은 국회 법안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로, 민생법안 위주로 짜여진 임시국회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제약계도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나서야 한다는 것.

올해 될 수도, 넘길 수도 있고 100년을 기다려온 것은 1,2년 못 기다릴 것도 없다는 시각도 있지만 제약계가 위축되고 있어 빠를수록 좋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인사는  “GDP 대비 2-3% 밖에 안 되지만 이를 뛰어 넘는 제약산업의 중요성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국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자체도 고무적인데 육성법까지 나왔다”며 “이것을 누가 챙기느냐 하면 결국은 제약사들이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전체적인 연구비 규모에서는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보다 많이 뒤쳐지지만 많은 국내 제약사들은 순이익의 70%를 투입한다. 이런 다국적제약사들은 없다. 국내 제약사들은 그만큼 부담을 안고 있는 것 ”이라며 “ 신약 개량신약 수출용 의약품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은 제약산업 육성법이 빨리 발효되면 될 수록 국내 제약사들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차원에서도 국내 제약산업의 현실을 알고, 또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로 접근하는 시점에서 제약계가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이를 발전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판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힘을 모아야 할 당위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인사는 “결과를 강조하는 제약산업에 대해 벤처기업들이 안 좋은 시각을 보여 왔다. 벤처기업육성법 등을 통해 그간 상당한 지원을 받아 온 벤처 일부에서 제약산업 육성법에도 마찬가지 시각을 보이고 있고 트집을 잡고 있는데, 제약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아 할 이유 중의 하나다”며 “제약산업에 대해 지식경제부에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지경부는 생각이 다른 데(벤처) 가 있다는 점도 제약사들이 심각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단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제네릭 제품의 미국 등에 대한 수출 길도 열리는 반면, 국내 제네릭 시장도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네릭도 연구개발을 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똑 같이 만들면 고비용 저효율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에 개량을 붙여야 남보다 앞서갈 수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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