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신약개발 R&D’ 사업 등으로 국내 제약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대한약학회 학술대회 과학기술혁신본부 특별강연이 기대에 못 미치는 발표내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8일 ‘한미 FTA 대응을 위한 신약개발 전략’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 과학기술혁신본부 박항식 연구개발조정관은 이전에 과학기술혁신본부 생명해양심의관 실에서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발표하는 등 형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후보물질도출 전문사업단’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제약사,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등 관계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보물질도출 전문사업단’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범부처신약개발 R&D’의 일환으로 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에 있는 글로벌신약 연구개발 집단이다.
문제는 ‘후보물질도출 전문사업단’과 관련하여 사업단 인력구성 및 운영, 사업단 중간평가, 제약사 참여여부 등에 있어서 ‘정부-업계-출연연-대학’ 모두가 갈등을 빚어왔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박항식 연구개발조정관은 이날 내년에 2개의 ‘후보물질도출 전문사업단’을 구성할 예정이라는 언급만 했을 뿐, 실제 무슨 내용으로 어떻게 사업단을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또한 ‘후보물질도출 전문사업단’과 관련된 자체평가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어 더욱 아쉬움을 남겼으며, 오히려 신약개발 지원 금액을 늘렸다는 내용에만 초점을 맞춰 ‘광고하기’에만 급급한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강연을 들은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전 내용을 그대로 발표한 것은 특별강연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것 같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신약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짤 때 제약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보다 늘리고, 제약분야 인력의 효율적 활용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