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면역결핍증, 10만명당 1.13명 꼴 발생
여자에 비해 남자 3.6배...제주도 가장 높아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0-30 11:35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가 잘못돼 백혈구가 세균을 잡아먹지 못하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의 우리나라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13명인 것으로 처음 조사됐다.

또한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에 비해 3.6배 높았고, 연령별로는 5∼9세가 1.58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인구 10만 명당 10.05명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8.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선천성면역결핍증 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자료에 따르면 2001년 1월부터 2005년 12월 말까지 만 5년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선천성 면역결핍질환으로 진료 대상이 되었던 19세 이하의 환자를 대상으로 22개 병원에 대한 조사를 통해 2005년 1월1일부터 2005년 12월31일 사이에 생존했던 19세 이하의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병률을 파악했다.

대상은 현재 알려져 있는 100여종의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중에서 국내에서 발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항체면역결핍질환, 세포면역결핍질환, 복합면역결핍질환, 식세포이상으로 했다.

이 결과 5년 동안에 총 152명의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환자가 조사됐고, 유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1.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의 발병 비율은 3.6 : 1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 3.6배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또한 5∼9세의 유병률이 1.58로 가장 높았으며, 전체적으로는 0∼9세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의 유병률이 인구 10만명 당 10.05명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9배 가까이 높았으며 그 다음은 서울과 강원 1.66명, 호남 1.22명, 충청/대전 1.04명, 경기/인천 0.81명, 영남 0.63명 순으로 많았다.

장복심의원은 “선천성면역결핍질환에 대한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치료법 개발 및 대책 수립 등의 작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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