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혈액재고량이 적정재고량의 1/3에도 못 비치는 바닥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혈액위기관리 4단계 중 3단계인 ‘경계’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특히 국민헌혈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헌혈부적격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혈액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혈액 재고 현황 및 헌혈실적 자료' 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대한적십자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0월 25일 현재, 적혈구 농축액 재고량은 대한적십자사가 비축해야 할 적정재고량의 27%수준으로 4단계 위기관리단계 중 3단계인 ‘경계’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대한적십자사는 적혈구농축액 4,697unit × 7일분(32,879unit), 혈소판농축액 3,764unit × 3일분(11,292unit)을 적정보유량으로 하고, 보유량 수준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로 위기수준을 구분하고 있다.
적혈구농축액의 경우 적정재고량은 7일분인 32,879unit인데, 현 보유량은 이보다 24,110unit이 부족한 8,769unit에 불과하다. 혈소판의 경우도 적정재고량이 3일분인 11,292unit인데, 현재는 4,223unit부족한 7,069unit을 보유하고 있다.
혈액부족사태가 이처럼 심각한 실정인데도 불구하고, 국민헌혈율은 매년 낮아지고 있으며 헌혈부적격율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사용할 혈액도 부족한 판에 건강한 혈액도 감소하고 있는 것.
국민헌혈율은 '02년 5.3%에서 '04년 4.8%, '06년 4.7%등으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반면 헌혈부적격율은 '02년 15.7%, '04년 20.1%, '06년 22.1%, '07년6월 23.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단체헌혈이 급격히 감소, 지난 '02년 59.6%에서 '03년 59%, '04년 57%, '05년 54.4%, '06년 47.2%, '07년6월 44.2%로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와 관련해 안명옥 의원은 "혈액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못해 국민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기상황이 도래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며 "헌혈은 나와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실천인 만큼, 범국민적 차원의 헌혈동참운동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헌혈약정 독려와 함께, 사회공헌차원에서 기업의 자발적인 헌혈참여운동 확산이 필요하다" 며 "특히 안전한 헌혈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제도 중 하나인 등록헌혈회원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개인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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