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지식 바탕, 약학발전 기여할 것"
신영기
김정준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3-15 11:32   수정 2004.03.16 10:51
서울대 약대에 첫 의과대학 출신 전임 교수가 채용됐다. 2004년도 1학기 신규 교수 임용에서 처음으로 병리학 담당에 의과대학 출신 신영기 교수를 부교수로 채용한 것. 이번 신영기 교수의 채용은 전통적으로 교수 채용에 있어서는 영역 구분이 확실한 학계의 풍토와 의약계 관계의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금번 서울대 약대 병리학 담당으로 신규 채용된 신영기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1996년에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진단시약 개발·제조 바이오벤처 '다이노나'의 연구소장으로 근무한 항체 관련 연구 전문가다.

신 교수는 다수의 국제적 수준의 과학자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연구력을 자랑하는 서울대 약대에서 활동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학대학은 활동 범위가 매우 넓어 다양한 목소리가 혼재하면서도 그 속에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독특한 영역이라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전혀 새로운 영역에서 일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지 않지만, 당분간 약학이라는 학문이 어떤 분야인지 공부한다는 자세로 임하면서 제가 가진 의학적 지식들을 기반으로 약학의 발전을 위해 일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신영기 교수는 '유전자 변형 생쥐의 표현형 분석과 drug screen 분야'의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학생들이 medical science 영역과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추고 사람의 질병에 대해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대 주상섭 학장은 "기존에는 약학대학 출신 중 대학원 과정에서 병리학을 수학한 교수가 강의하거나 의과대학 교수가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지만, 병리학이 의학분야의 기본학문 영역임을 고려해 보다 전문성 있는 교육을 위해 학부과정에서부터 대학원 과정까지 의과대학에서 수학한 신 교수를 채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신 교수가 앞으로 의학적인 베이스를 바탕으로 약학 연구와 교육 분야에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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