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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선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국제 행사가 열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한미 공동 AI 활용 의료제품 분야 국제 심포지엄(AI Regulatory & International Symposium, AIRIS 2024)’과 ‘아프라스(Asia-Pacific Food Regulatory Authority Summit‧APFRAS)’ 회의다.
식약처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공동 개최하는 AIRIS 2024는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국내외 규제 당국자, 업계, 학계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의료제품의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혁신기술을 활용한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유경 식약처장이 처음으로 지난해 3월 성사시킨 FDA 기관장과의 만남에서 싹이 텄다. 이후 4월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2차 만남이 성사되면서 ‘식약처-FDA 간 상호협력협정(MOC)’이 체결됐다.
MOC 체결 이후 식약처는 현재까지 대면과 비대면을 포함해 FDA와 5번 이상의 미팅을 진행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양국 기관장 명의로 초청장 발송을 마친 상태다. 참가가 확정된 국가만 30여개국이다.
식약처는 4일 “이번 심포지엄을 기반으로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급속도로 성장하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제품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산업 글로벌 진출의 활성화를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전통 의료기기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적절한 규제가 없어 글로벌 규제기관들 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도 AI 기반 의료기기나 신약 개발과 관련해서 규제 방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한미 공통 가이드라인을 우리가 주도해서 만든다면, 국내 디지털 의료제품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허가 기준이 곧 글로벌 공통 가이드라인이 된다면, 바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라스 회의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식품규제기관장 회의로 오는 5월에 열린다. 아프라스 회의에선 식품 분야 규제 수준을 논의하고 식품안전관리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또 식품규제 환경 분석, 탄소 중립 등에 관한 과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5월 발족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간 식품 분야 규제를 논의하는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 '아프라스(Asia-Pacific Food Regulatory Authority Summit‧APFRAS)'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아프라스는 세계화 기조 둔화와 자국 우선주의로 비관세장볍(규제장벽)이 증가해 유사 입장국 공조 및 연대가 중요해짐에 따라 구성하게 됐다. 아프라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중국 싱가포르 등 7개국이 참여한다. 인도네시아, 칠레 등 아프라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의 가입 확대도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3년간 한국에 설치될 사무국을 중심으로 참여국과 식품 규제에 관한 국제 협력을 주도하게 된다. 사무국은 내년 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설치된다. . 사무국은 기관장회의 및 실무협의체 운영, 안건 조정, 회원국 관리 등을 총괄하게 된다.
식품 업계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아프라스 회의를 주최하는 것을 환영하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제 협의체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다른 규제기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속하게 해당국가 규제기관이나 대사관과 협의를 통해 선제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우리 식품업계의 해외진출 지원과 식품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실제로 지난해 식약처는 아프라스를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의 라면, 복합식품 등 식품 수입 강화 조치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수입 규제를 해제하거나 충족해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있었던 식품의 수출이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식약처는 “2024년에도 아프라스를 통해 식품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과 규제조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 업계의 애로사항에 더욱 귀를 기울여 더 많은 국내 기업과 식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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