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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 때아닌 감기 독감 등의 유행으로 품귀현상이 일고 있는 슈도에페드린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의약품 증산에 집중했으나 이번에는 유통 문제까지 짚겠다는 의지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최근 품귀현상이 일고 있는 ‘슈도에페드린 제제’의 안정적인 생산과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8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삼아제약을 비롯한 제조업체 4곳 등 민관이 함께 참여했다.
슈도에페드린 제제는 감기, 비염, 알레르기 등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고 알레르기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면서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의약품 품귀 현상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던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을 시작으로 최근 발생한 어린이용 시럽형 감기약 품귀 현상 등 의약품 부족 사태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식약처는 그동안 의약품 부족 문제가 생기면 제약사를 찾아 증산 요청을 하는 방법으로 해결해 왔으나 이번에는 유통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슈도에페드린 제제 간담회에서도 의약품에 대한 증산 요청이 이뤄졌지만, 유통 문제 해결을 위해 약사회 균등공급 방안을 채택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제약사들은 슈도에페드린 증산 방안 모색과 더불어 유통 문제 해결을 위해 ‘약사회 균등공급’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제조업체에 증산 요청이나 생산 및 공급량 관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유통 부분까지 함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며 “이에 의약품 유통을 관리하는 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의약품 제조업체에서 충분한 수량의 의약품을 생산해도 약국가에 의약품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약사회 등 약사사회에선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파악 등 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여 왔다. 식약처와 복지부에서도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민관협의체를 통해 부족한 의약품에 대한 대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끝나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슈도에페드린 제제 부족 사태 이후에도 의약품 품귀 현상이 발생할 경우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들을 것"이라며 “민관협의체에서 나오는 의견을 수렴하고, 데이터를 함께 확인·파악해 근본적인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진행된 ‘수급 불안정 의약품 민관 대응협의체’에서 슈도에페드린 제제 업체들은 슈도에페드린 제제 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슈도에페드린은 정당 20원 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책정돼 있다.
이에 앞서 균등배분이 진행됐던 아세트아미노펜, 수산화마그네슘 등과 같이 약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슈도에페드린 제제 약가 변동에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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