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정감사] 백경란 질병청장, SK바사 주식거래 자료 “제출 못해” 기싸움

민주당 강훈식 간사‧정춘숙 위원장 “지금 제출 거부하나?” 질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사진 제공: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이 5일 국정감사에서 청장 취임 전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거래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언성을 높이며 “자료제출은 국감의 기본”이라고 질타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5일 복지부 오후 국감에서 백 청장을 향해 “오전에도 청장께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매수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까지 제출을 안 하고 있다. 이는 제출 거부”라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주식 거래 자료 제출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요구했다. 

이에 백 청장은 “청장 취임 전 거래 내역인 만큼 이해부탁드린다”며 제출 거부 의사를 꺾지 않았다. 

강 의원은 “해당 주식 거래는 백 청장이 감염병 관리위원 또는 자문위원 단장으로 일할 당시 공적 영역의 많은 정보를 접했을 때 거래다. 내부 자료를 이용했는지 여부는 상임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정춘숙 복지위원장 역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백 청장을 향해 “자료제출은 국감의 기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백 청장은 “위원장님 말씀 이해한다”고 맞섰다. 

결국 정 위원장이 “어떤 방법이든 선택하시라. 지금 국정감사 자료 제출을 못하겠다는 건가”라고 묻자, 백 청장은 “의논해보겠다”고 단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