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디지털 대전환’ 건강보험빅데이터 발전전략 공유
지난 23~24일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 학술대회 성료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6-27 11:21   
▲신순애 빅데이터전략본부장이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발전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주관하고 건보공단, 대한의료정보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2년도 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성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개회식과 범산특별강연을 시작으로 12개 심포지엄이 지난 23일, 24일의 양일 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약 797명이 참여했다.

공단은 범산특별강연에 초대돼 강연하고 심포지움-1을 진행했다. 또 원주를 방문한 의료정보학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단 본부 투어도 진행했다.

첫째날에는 범산특별강연에 빅데이터전략본부 신순애 본부장이 초대돼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발전전략’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학회는 훌륭한 강의에 대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신 본부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평생건강관리 서비스 혁신을 위한 발전전략을 크게 실명정보 기반 전략과 가명정보 기반 전략으로 나눠 소개했다. ‘국민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와 ‘빅데이터 기반 근거창출 확대’ 분야에서 총 10개 실행과제를 선보였으며,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국민편익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 공단은 박종헌 빅데이터운영실장을 좌장으로 첫 번째 심포지엄을 개시했다. ‘건강보험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대응과 예측’을 주제로 ▲건강보험 빅데이터 소개 ▲코로나19 방역 지원 ▲건강나이 산출모형 ▲인공지능 모델의 정책 적용을 세부주제로 건강보험빅데이터의 현재 모습과 미래에 활용 가능한 분석기법들을 공유했다.

특히 ‘국민건강알람서비스’를 소개하면서 기상청과 중복으로 제공되던 보건기상과 관련된 지수들을 건보공단으로 통합하기로 한 부분이 눈에 띄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공단은 보건기상지수를 일원화하기 위해 시스템 개편작업 중이며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등과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공단 PHR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정밀도 높은 건강나이 산출 모형도 소개됐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지원에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전방위적으로 지원된 사례뿐만 아니라 대규모 연산 처리에 기반한 인공지능 모형이 실제 방역정책에 반영된 사례들도 소개됐다. 

공단은 둘째 날 원주를 방문한 의료정보학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단 본부 투어를 진행했으며, 약 30명이 투어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학회 회원들은 공단의 ICT기술이 집약된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소개 영상을 시청한 후 실제 데이터센터 내부를 견학했다. 국내 최다 데이터보유기관의 방대한 ICT인프라를 직접 확인하고 압도적인 시설 및 장비에 감탄했다.

또한 ‘빅데이터분석센터’도 방문해 건강보험빅데이터의 이용환경을 실제로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학회 회원들은 건강보험빅데이터의 이용 및 반출절차, 분석사례, 결합사례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문의했으며, 빅데이터 분석환경과 성능 등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학술대회 고상백 조직위원장(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은 “오래전부터 지역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디지털헬스를 중점적으로 성장시켜온 원주에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위한 학문적 논의의 장이 열린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료정보학회 임태환 학회장은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리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보건의료정보학회가 헬스케어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의 중심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의료정보분야 최고의 연구자들이 지혜를 교류하는 의미있는 자리였으며, 여러 전문가의 최신지견을 바탕으로 건강보험빅데이터가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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