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약 종사자 7만7천명…보건산업 中 7.9%
보건산업 고용 98만여명…전년비 4.2% 증가
진흥원, 3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 15일 발표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16 06:00   수정 2021.11.16 06:35

올해 3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가 보건산업 종사자의 약 8%를 차지하는 7만7,000명으로 확인됐다. 전년동기보다 4.2%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3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9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 종사자 수가 81만2,000명으로 총 종사자의 82.8%를 차지했으며 이어 ▲제약 7만7,000명(7.9%) ▲의료기기 5만6,000명(5.7%) ▲화장품 3만6,000명(3.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제조업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보건산업 일자리는 같은 기준 4.2% 증가하며 전체 제조업보다 약 2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종사자 수 증가율은 의료기기산업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의료서비스(+4.4%) ▲제약(+4.2%) 순으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 산업은 2.8% 감소세를 보였다.

제약, 보건산업 중 종사자 증감 비중 60% 넘어
3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전체 보건산업 분야 중 총 종사자 증감의 61.4%인 3,102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보건산업 분야의 종사자 증감 비중은 ▲제약산업 61.4% ▲의료기기산업 59.4% ▲화장품산업 20.8%이다. 

제약 분야 종사자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3.8% ▲지난해 4분기 3.4% ▲올해 1분기 3.1% ▲올해 2분기 3.6% ▲올해 3분기 4.2%로, 꾸준한 증가율을 유지했다. 

특히 전체 제약산업의 61.7%를 차지하는 ‘300인 이상’ 제약산업 사업장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해 전체 제약 산업 종사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분류별로는 3,072명으로 나타난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분야가 전년 동기대비 38.5%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그 뒤로 ▲완제의약품 제조업(5만3,098명, +3.6%)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1만9,387명, +2.0%) ▲한의약품 제조업(1,785명, +0.8%) 순이다.

의료기기 종사자, 전년동기대비 5.7%↑
3분기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5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

진흥원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자가 진단키트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관련 업종인 ‘그 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8.3%)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8.0%),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 제품 제조업’(+5.5%) 분야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 종사자 수는 1.9% 감소세를 보였으나, 감소폭은 둔화됐다. 

화장품,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3분기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3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진흥원은 화장품 산업의 종사자 수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내는 가운데, 올해 3분기 들어 감소폭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산업의 사업장 수는 종사자 수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한방병원’ 성장률 17.1% 
3분기 의료서비스산업 종사자 수는 8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병·의원 등을 포함하는 의료서비스산업은 보건산업 중에서 사업장 수 비중(89.4%) 및 종사자 수 비중(82.8%) 모두 가장 높게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산업분류 중 ‘한방병원’ 분야의 종사자 수는 2018년 4분기(+10.5%) 이후 올해 3분기(+17.1%) 기준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방병원’의 사업장 수도 전년대비 8.3%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면서 종사자 증감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산업 女 종사자, 男의 3배
보건산업 종사자의 성별 구성은 여성이 72만9,000명(74.3%), 남성이 25만2,000명(25.7%)으로 여성 종사자 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약(66.0%) 및 의료기기(60.0%) 산업은 남성 종사자의 비중이 높은 반면, 의료서비스(81.3%) 및 화장품(56.8%) 분야는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017년 3분기 대비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에서는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반대로 화장품 및 의료서비스 산업에서는 남성 종사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9세 이하 28%…청년층 일자리 회복 지속
보건산업 연령별 종사자 수는 ‘29세 이하’에서 27만8,000명(28.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30대 26만7,000명(27.2%) ▲40대 22만6,000명(23.0%) ▲‘50대 이상’ 20만1,000명(21.5%)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당 분기에 접어들어 전체 종사자 수 증감의 15.3% 해당하는 6,035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상승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회복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화장품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에서는 청년층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2~6%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특히 의료기기산업에서 6.5%로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50대 이상 종사자 수의 비중은 21.5%로 타 연령층에 비해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각각 50대 7.9%, 60세 이상 12.4%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4명 중 3명, 300인 미만 사업장 근무
보건산업 사업장 규모별 종사자 수는 ‘30인 이상 300인 미만’이 38만9,000명(39.6%), ‘30인 미만’ 35만1,000명(35.8%), ‘300인 이상’ 24만1,000명(24.6%) 순으로,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비중이 75.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수는 ▲의료서비스 31만9,000명(90.6%) ▲의료기기 2만2,000명(6.4%) ▲화장품 7,210명(2.1%) ▲의약품 3,128명(0.9%) 순으로, 일반의원(전체 보건산업의 38.1%)을 포함하는 의료서비스산업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사업장인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종사자 수 증가율은 5.5%로 가장 높았으며, 산업별로는 ▲의료기기산업 15.0% ▲의료서비스산업 6.4% ▲제약산업 5.3% 순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화장품산업에서는 8.2% 감소했다.

신규 일자리 9,201개 창출…의료서비스가 88%
3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9,201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7,566개로 88.0%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제약 727개, 의료기기 564개 및 화장품 344개 순으로 창출됐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분야가 3,649개로 39.7%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간호사 1,657개(18.0%)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570개(6.2%) ▲경영지원 사무원 537개(5.8%) ▲생명과학연구원 및 시험원 531개(5.8%) 순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보건산업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역시 지속해서 창출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증가율이 전체 제조업 대비 2배 이상 높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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