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오는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 예정자는 1차 접종 일로부터 접종 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전예약에 따라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3회차) 등은 일정대로 추진하며, 18-49세 연령층 예약도 9일 20시부터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에 따르면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 3주·모더나 백신 4주이나, 백신 공급 상황, 의료기관 접종 여건,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는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다.
추진단은 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과 기타 대입 수험생(n수생, 학교밖 청소년 중 수험생 등)의 경우에는 기존 접종 간격을 유지해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입영 장병 및 교육·보육 종사자도 최대한 빨리 접종받을 수 있도록 5주 간격으로 조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9일 20시부터 18-49세 연령층 대상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10부제로 나눠 진행하는 사전예약은 9일 20시부터 이번 달 19일 18시까지 진행되며, 날짜별 예약 가능한 대상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추후 백신 수급 일정에 변동이 있는 경우 예약한 날짜의 접종 일정 또는 백신 종류가 변경될 수도 있으며, 변경사항이 있는 경우는 신속하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상황을 고려해 50대 이하 연령층의 일반 국민 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mRNA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을 조정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백신 수급과 접종 관리 등 세부 사항을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 18~49세 청장년층의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50~54세 연령층의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대상자별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의를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