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이동량이 일주일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는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 분석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 19~25일간 전국의 이동량은 2억2,604만건으로, 전 주인 지난 12~18일 보다 0.8%인 187만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1,257만건으로, 전주대비 1.0%인 108만건이 늘었고, 비수도권의 이동량은 1억1,347만건으로, 전주보다 0.7%인 79만건 증가했다.
다만 주말 이동량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4~25일간 주말 이동량은 전국은 6,389만건, 수도권 2,875만건, 비수도권 3,514만건이다.
전국 주말 이동량은 6,389만건으로 직전 주말인 지난 17~18일 대비 0.7%인 42만건이 감소했고, 전전주인 지난 10~11일보다 2.4%인 159만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2,875만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0.03%인 1만 건, 전전주보다는 5.0%인 151만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수도권 역시 주말 이동량은 3,514만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1.2%인 41만건, 전전주 대비 0.2%인 8만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 이동량 감소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이동량 감소라는 분석도 있는 반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말에 몰렸던 이동량이 주중에 분산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 감소를 위해 거리두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전국적으로 연이은 방역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열흘 남짓 남은 기간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은 28일 0시 기준 지난 22~28일 동안 발생한 수도권 환자는 942.1명으로 전주대비 57.9명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환자는 552.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