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4년간 280억원을 투입해 폐암과 간질환 등 12개 질환에 인공지능(AI) 정밀의료 서비스를 확대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에서 “AI정밀의료사업인 ‘닥터앤서 2.0’을 집중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3년간 364억원을 투자해 대장암 등 8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닥터앤서 1.0’을 개발했다. 26개 국내 의료기관 및 22개 ICT 기업 등이 참여한 이 기술은 AI 정밀의료, AI의사 등으로도 불린다.
이를 통해 대장 용종 판독 정확도는 기존 74~81%에서 92%로 높아졌고, 소아희귀병 질환의 원인 유전자를 찾아내는 과정은 기존 5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
김 차관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하나로 ‘닥터앤서 2.0’ 사업을 선정했다”며 “올해 상반기 공모과정을 거쳐 폐암, 당뇨, 간질환, 피부질환 등 12개 질환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정밀의료서비스를 일반화되면 의료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절감될 수 있다”며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