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전체의 알콜중독질환 관련 진료환자는 줄어든 반면, 젊은층의 진료환자 비율은 급증하면서 젊은층(30세 미만)에 대한 음주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 알콜중독질환 관련 진료를 받은 30대 미만 환자가 3만 8,17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미만 환자의 비율은 전체 35만 9,288명의 10.6% 수준이지만, 전체 환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같은 기간 남성은 6.4% 줄어든 반면, 여성은 11.1% 증가했는데, 여성환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세 미만 환자는 전체적으로 28.8% 늘었는데, 여성환자가 무려 58.8% 증가하면서 남성환자의 증가율인 10.2%와 48.6%p의 격차를 보였다. 전체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4.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80세 이상 29.8%, 20세 미만 28.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세종이 136.7%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울산 15%, 강원 7.6% 순을 보였다. 2015년 대비 2019년 알콜중독 환자가 증가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인천, 광주, 울산, 강원, 제주, 세종 등 6개 지역이었다.
서영석 의원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알콜중독 환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인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는 알콜에 성인보다 피해가 심각하고, 무엇보다 뇌세포 손상이 쉬워 뇌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올바른 음주문화 교육 등 알콜중독 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