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건강한 9대 생활수칙 실천으로 예방 가능
세계 콩팥의 날 맞아 생활습관 실천 및 조기 진료 당부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3-12 10:06   수정 2020.03.12 10:07
질병관리본부(정은경 본부장)는 12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해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 9대 생활 수칙 실천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진료를 당부했다.
  
세계 콩팥의 날은 콩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6년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공동 발의해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지정했다.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은 단백뇨 또는 혈뇨 등 콩팥의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의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진료실 인원은 2017년 21만명에서 2018년 23만명으로 10.7%증가(2018 건강보험통계연보)했으며, 국내 중등도 이상 만성콩팥병 유병률(만30세 이상 표준화)은 2018년 2.4%(2018 국민건강통계)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신장학회 및 대한소아신장학회와 함께 국민들이 콩팥 건강을 해치지 않는 올바른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개발해 안내하고 있다.

9대 수칙은 △음식물은 싱겁게, 단백질 섭취는 줄이기 △칼륨이 많은 과일/채소 지나친 섭취  자제 △콩팥 상태에 따른 적절한 수분 섭취 △금연, 음주 자제(하루 1~2잔 이하) △적정 체중 유지 △주 3일 이상 30분~1시간 적절한 운동 △고혈압, 당뇨 꾸준한 치료 △정기적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하기 등이다.

한편, 만성콩팥병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에 대한 인지가 어렵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콩팥기능이 현저히 감소돼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콩팥병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 검진을 받도록 하고, 콩팥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콩팥병의 위험요인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흡연, 콩팥병 가족력, 과거 콩팥병의 병력 등이며, 의심증상은 거품뇨, 혈뇨, 건강검진에서 단백뇨나 혈뇨 관찰, 부종, 급격한 체중변화, 요량 증가 또는 감소, 빈뇨, 소변에서 이상한 냄새, 허리통증 등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비만관리, 금연 및 저염식 등의 생활화와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해,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교육․홍보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 고혈압․당뇨병․콩팥병 환자, 소아청소년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자료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이 학생건강검진 등을 통해 고혈압, 단백뇨, 요당, 요잠혈 등이 나왔을 경우에 보건교사와 보호자가 활용할 수 있는 자료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모든 교육·홍보자료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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