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의약품 분야 고용보험자가 85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만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고용행정통계를 분석한 '2020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380만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37만 6천명이 늘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고용행정 통계가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용직·임시직을 대상으로 작성돼 있기 때문에 노동시장 전체 영향을 반영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COVID-19)에도 불구하고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전월과 유사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의약품 분야의 모수가 되는 제조업은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355만 4천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2만7천명 감소했다(0.7%↓).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4월부터 증가로 전환된 조선업을 비롯해 의약품, 식료품 등에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자동차, 전자통신,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가 지속되면서 총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줄어들었다.
2월 의약품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3만5천명(의약품 총 고용보험 가입자수 8만5천명)이 증가해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증가세는 고령화에 따른 보건·의료복지 수요 확대와 바이오헬스 수출 호조 등 영향으로 이뤄졌다고 분석됐다.
의약품 분야의 최근 5개월간 고용보험자 증가는 2019년 10월 3만 9천명(전년比 5.0%↑), 11월 4만1천명(5.1%↑), 12월 3만8천명(4.7%↑), 2020년 1월 3만9천명(4.8%↑), 2월 3만5천명(4.3%↑)였다.
의료정밀기기 제조업도 같은 요인으로 고용보험가입자가 1만7천명 증가해 1.6%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복지 분야의 모수가 되는 서비스업은 39만1천명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복지,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 다수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도소매는 증가폭 소폭 둔화, 사업서비스는 감소가 지속됐다.
보건복지의 2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12만5천명(보건복지 총 가입자 169만7천명)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7.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