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어린이 키 성장 과대광고 식품·건기식 제품 무더기 적발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27 09:44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식품을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부당 광고한 업체 32곳과 이 업체에서 판매한 21개 제품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판매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고의‧상습 위반업체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개학철을 맞이하여 어린이 선물용으로 애용되는 제품 중 키 성장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일반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이다.

특히 최근 유튜브 등 SNS에서 제품을 직접 섭취하고 키가 ○○cm 컸다고 광고한 가짜체험기 영상은 사법당국에 수사의뢰 할 예정이며, 기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 및 구매대행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차단 조치할 방침이다.

또 일반식품 제품명에 '키 성장' 관련 기능성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경우 제품명을 변경하도록 시정조치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A사(유통전문판매원)는 쇼핑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키 성장 영양제, 키성장 촉진식품 등의 문구를 광고에 활용하거나 동물실험만으로 인정받은 특허물질이 인체의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광고했다.

B사(건강기능식품판매업)는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가 사용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키 성장 기능성 제품으로 광고했다.

C사(유통전문판매업)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제품을 섭취하고 키가 ○○cm 컸다는 가짜체험기를 유포하여 관련 제품을 노출시키고, 판매 사이트를 링크하여 소비자를 유인했다.

식약처에 적발된 위반제품은 식품으로는 Hi 키사랑, K크다 키즈, 가온체총명하이, 드림키, 바브로10, 본키즈, 쑤욱쑥 기린, 아이보감키(KEY), 앙팡 하이키커, 키노피업츄어블, 키다마, 키맥스큐, 태자록, 트리콜라겐몽크비타, 하이 플러스 키즈 등 15품목이다.

건강기능식품은 닥터키즈업, 본앤칼슘마그네슘, 점프업 하이정, 키즈플러스업, 키즈플러스 칼슘골드, 프리미엄철 등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