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지원을 통해 '혁신의 힘'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정부는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고, 신성장 산업전략,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수소경제 로드맵, 혁신금융 비전 등을 추진하며 혁신역량을 키우기 위해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혁신의 힘'이 살아나고 있어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가 사상 최대치인 3조4천억원에 달했고, 올해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설법인 수가 지난해 10만 개를 돌파했고, 올해 더 늘고 있으며, 유니콘 기업 수도 2016년 2개에서 올해 9개로 늘어 세계 6위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향한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아직도 제2벤처 붐의 성공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내년에는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 1조7천억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성장 산업에 3조원을 투자하고, 핵심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화에도 2조1천억원을 배정해 올해보다 크게 늘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4조 원 이상 확대하고 기업투자에 더 많은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지역에서부터 혁신과 경제활력이 살아나도록 생활 SOC,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경제 활력 3대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