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제약전문가 급여, 수출계약 등 고려하면 과잉 아냐"
권덕철 진흥원장 국감 답변…전문가 활동은 종합적 성과 검토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15 12:22   수정 2019.10.15 12:25
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이 해외제약전문가 보수문제 지적에 대해 과다하게 책정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 활동 성과 확인에 대한 필요성을 수용하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덕철 원장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 질의에 답변했다.

김순례 의원은 "진흥원이 운영중인 해외제약전문가제도는 국내 제약업계 교육과 컨설팅, 업무협약, 수출계약, 기술이전 등 성과를 만들어주는 고무적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제출자료를 보니 교육·컨설팅 현황을 수백건씩 올린다는 답변에 비해 실질 성과를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MOU 체결을 제외한 실질적 성과는 2017년부터 매우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 활동도 터키 전문가의 활동이 돋보이는 반면, 러시아 출신 전문가는 활동이 매우 부족한 등 격차가 있었다"면서 "전문가들이 월 1~2천만원의 많은 보수를 받는데 당연히 적절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외체류와 관련 "진흥원 제출자료에서 전문가들이 평균 1년 중 77일을 본국에 있고, 중국의 경우 네달에 해당하는 152일 장기체류를 하는 등 자국체류가 긴 것은 업무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덕철 원장은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에 진출 하려할 때 여러 국가의 인허가기준이나 절차, 서류작업 등이 부족해서 해외 제약관련 전문가를 추천해 논의한다"며 "지적대로 본국에서 많이 있거나 성과관리가 되는지 확인해보고 제도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수출계약이나 비하면 그분들의 보수가 아주 많았다고 보기 어렵긴 한데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순례 의원은 "물론 외국 현지 라이딩은 중요한 업무이지만, 중국 등에서는 컨퍼런만 대응하고 여러 인적자료를 내놓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기도 한다"면서 "해외제약전문가제도를 운영하면서 근무태도나 근퇴관리가 필요하다. 급여에 해당하는 부분이 적더라도 자기 일은 해야하지 않겠는가" 강조했다.

권 원장은 "말씀해 주신대로 그간 성과를 평가해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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