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 관리사업, ‘일석사조’ 효과 이뤘다
광명시 사업결과, 사망률·의료비감소·주치의효과-나이, 인센티브 등 한계도 있어
박선혜 기자 loveloves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7-08 19:17   수정 2019.07.09 07:00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광명시의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하 고당사업)이 ‘일석사조’의 사업효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나이 제한, 인센티브의 한계도 드러났다.

8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고혈압·당뇨병 의원-보건소 협력 관리사업(고당사업) 제언 토론회’에서 경기도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이원영 등록교육센터장은 2009년부터 2010년 말 까지 이뤄진 사업결과를 발표했다.

고당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 지역사회 기반 의원과 보건소 협력모형으로 의사가 환자 진료 후 생활행태 개선을 권유, 시스템에 등록하면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보건소에서 환자에게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제도다. 2007년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9개 시·군·구로 시범사업이 확대됐다. 

먼저 이원영 센터장은 진행 중인 관리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만성질환교육서비스에 적정참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재정적 지원이 중요하다. 교육의 활성화는 진료비 지원과 무상 제공에 있다. 환자의 만성질환관리에 대한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서는 이 같은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무상화, 국가화는 서비스 자체에 성과평가가 없기 때문에 민간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함께 자조모임 등 정서적 교감도 함께 이뤄질 만한 환경 필요한데, 보건소가 중심이 돼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광명시에서 28,500명의 등록환자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부터 2010년 12월 말까지 진행된 사업 결과, 타 지역 2군데를 비교했을 때, 치료지속률(MFPC), 지역친화도(Relevance index) 모두 높게 나타났다. 동일 지역에서 동일의사에게 진료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주치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사망률 경우 등록군 12.1%, 대조군 14.0%로 1.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 심장, 신장질환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도 대조군에 비해 등록군이 모두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원영 센터장은 “ 5년간 국민의료비 2,000-4,000억원 감소효과가 있었고, 기존 사업비 3,000억 중 1,800억원의 절약이 있었다. 이 비용으로 저소득층 의료비를 지원해 빈곤을 감소시킬 수 있어 일석 사조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이러한 장점에도 한계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현재 사업은 65세 이상 환자만 지원하고 있다. 만성질환 평균 연령이 내려가고 있는 만큼 40-50대에서의 관리도 매우 필요하다”며 “의료인을 위한 인센티브도 부족한 실정으로, 인력도 부족한데 업무량은 늘고 있다. 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김국일 건강정책과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사업 통합을 통해, 고당 사업의 장점을 살려 제대로 된 지역 거버넌스(governance)를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의원 참여를 유도하고 인력이 부족한 점은 케어 코디네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구 의견을 수립해 고당사업을 어떻게 통합하고 지원할 지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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