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한덕 센터장, 무궁화훈장…'응급의료체계 기틀'
2019 보건의날 기념식…故 임세원 교수는 청조근정훈장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4-05 14:44   
국민건강과 보건의료계를 위해 공헌한 故 윤한덕 센터장과 故 임세원 교수가 각각 무궁화훈장과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제47회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이해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9년 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부 기념식은 400여 명 보건의료분야 유공자,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240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구성은 훈장 7명, 포장 6명, 대통령 표창 12명, 국무총리 표창 15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0명이다.

특히, 마지막 순간까지 의료현장을 지킨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 청조근정훈장을 각각 추서했다.

故 윤한덕 센터장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서든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도입에 앞장서 총 17개소의 권역외상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중증응급환자에게 좀 더 빠르고 신속·정확하게 응급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인이 탑승하는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사업을 2011년 도입해 2019년 2월 현재 총 7대를 배치해 운용토록 함으로써 수많은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故 임세원 교수는 국민들의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으며, 예기치 않은 사고의 순간에도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임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평소 환자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진료해 왔으며, 특히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치료, 직장인 정신건강관리, 자살예방에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국민정신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의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분석결과에 기반하여  공동체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제시하는 '심(心)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2개의 특허를 받았고,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개인의 문제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관계갈등과 세대 차이를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직장문화,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가능한 조직체계의 정비 등 전반적인 기업문화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희영 서울대학교 교수는 소아암 치료 표준화, 병원학교 도입, 통일과 국제보건 의료역량 강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황조근정 훈장을 수상한다. 

또한 고(故) 홍완기 MD 앤더슨(Anderson) 암센터 의사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되고, 이건세 건국대학교 교수는 녹조근정훈장, 황치엽 대신약품주식회사 이사와 배구한 국제보건의료안경자원봉사회 회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다.
 
그외에도 경기도 화성시가 지역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 보건의 날 정부포상으로 대통령표창을 받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건의 날 서면 축사에서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그중에서도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거운 의료비 부담, 건강 불평등, 인구구조 변화 및 만성질환의 도전을 대처하기 위해서 보다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보건의료정책을 기존의 치료에서 예방과 건강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건강검진 확대, 주민건강센터 확충, 방문건강관리서비스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건강증진분야의 전문가들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체계(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비전, 추진방향 및 분야별 실행방안을 제시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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