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보건산업분야 창업 4,144곳…제약창업 279곳
2016년 평균 매출액 9억300만원…매출 14.3%는 R&D에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2-11 12:19   수정 2018.12.11 15:36
[복지부 2018년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

최근 7년간 보건산업분야 창업기업이 4,144곳에 달하는 가운데, 평균 매출액은 9억300만원, 연구개발비는 1억2,9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중 제약기업은 279곳, 매출액은 15억2,900만원으로 전체 보건산업 기업수 대비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최초로 실시해 창업 및 고용 현황, 자금 조달 및 재무 현황 등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기준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 7년 이내(2010~2016년) 생존하고 있는 4,144개 기업을 대상(유효표본 600개사)으로 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조사(이메일·팩스·전화조사)한 결과이다.

조사기관은 코리아데이터네트워크로 표본조사 결과를 활용해 모집단 값을 추정했다.(신뢰도 95%, 표본오차 ±3.42%)

창업 현황: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은 7년(2010~2016년) 동안 총 4,144개로 '의료기기' 분야가 2,429개로 과반 이상(58.6%)을 차지했다.

이어 '의약품(제약)' 분야는 279개(6.7%), '기능성화장품' 399개(9.6%), '건강기능식품' 391개(9.4%), '연구개발업(의·약학, 보건학 연구개발 수행사업체)' 555개(13.4%), 보건의료정보 64개(1.5%)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개인창업은 94.8%(법인창업 3.1%)를 차지했고, 전체 창업기업의 52.5%가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창업기업 수는 매년 증가추세로, 2010년 406개에서, 2016년 744개로 대폭 증가했다.(2010년 406개 → 2012년 463개 → 2014년 676개 → 2015년 738개 → 2016년 744개)


종사자 인력현황: 창업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3만472명, 직무별 인력 비중은 경영·관리 3,693명(12.1%), 연구개발 9,082명(29.8%), 일반사무 4,473명(14.7%), ‘기능․생산’ 9,669명(31%) 등으로 나타났다(2016년 12월 기준).


2016년도에 창업한 기업의 신규 고용창출은 3,179명으로 의료기기 분야가 1,4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업 525명, 기능성화장품 473명, 의약품 361명, 건강기능식품 344명 등 순서로 확인됐다.

창업자금 조달: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2억8,000만 원, 창업이후 자금 조달액은 6억400만 원, 평균 자금조달 횟수는 3.7회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방법은 창업 이전에는 '자기자금'(88.1%)이 가장 높고, '민간금융'(28.1%), '정부 정책자금'(27.4%) 순이었으나, 창업 이후에는 '정부 정책자금'(72.5%)이 가장 높고, '민간금융'(35.4%), '자기자금'(22.2%) 순서로 변화가 이뤄졌다.

재무현황: 창업기업의 2016년도 평균 매출액은 9억300만원이고, 창업 5년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4억3,100만 원(1년차 기업 1억9,400만 원)으로 창업연차가 오래될수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분야별 평균 매출액은 기능성화장품이 26억4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 15억2,900만원, 건강기능식품 14억1,000만원, 의료기기 6억3,500만원 등 순서로 나타났다(2016년 12월 기준).

매출 비중은 국내가 90.7%, 해외는 9.3% 이며, 해외매출 대부분(57.8%)이 의료기기업종에서 발생해 의료기기의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활동: 2016년 연구개발 지출(평균) 금액은 1억2,900만 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은 14.3%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71.0%의 창업기업이 연구개발 조직·인력을 보유했다.

이는 산업 전체 수준(창업기업 연구개발 지출 평균금액 1,100만 원, 연구개발 조직·인력 보유 창업기업 4.5%(2017 창업기업 실태조사, 중소벤처기업부))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었다.

창업자 일반현황: 창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창업자금 확보(82.9%)로 나타났으며, 생계유지 문제(21.7%), 창업 관련 지식·경험 부족(17.4%) 등이 뒤를 이었다.


창업 직전 취업상태가 91.7%, 창업까지 소요기간은 '1년 미만'이 51.5%로 과반이상이고, 1~3년 미만이 34.5%이었다.

해외진출: 창업기업의 27.2%가 해외진출을 했고, 분야별로는 '기능성화장품' 분야 기업이 과반이상(57.6%)을 차지했다.

정부 창업지원 사업 관련: 창업기업의 65.6%가 창업지원사업 수혜 경험이 있고, 정책자금(69.3%), 연구개발(R&D) 지원(45.7%), 사업화지원(20.5%) 등을 활용했다.


정부 창업지원 사업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지원 사업에 대한 인지도 부족'(32.6%), '절차 및 구비서류 복잡'(28.3%)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필요 지원사업: 초기단계 금융지원(40.2%), 창업후 안정기까지 경제적․생계유지 지원(31.2%) 등 순서로 나타났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국장은 "최근 7년간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이 2배 가까이 늘어 '제2의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고, 2016년도에 창업한 기업의 신규 고용창출도 3,17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창업 5년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1차년도 대비 6배 이상 상승한 데에서 보듯이,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격 성장기 진입시 매출 등 성과가 극대화된다"며 "연구개발(R&D) 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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