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국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2만1,737개소로 집계됐다.
약사는 8.94% 늘어난 3만6,980명으로 다른 직능보다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약국외 대부분 요양기관이 증가세를 보였고, 인력으로 따질 때는 간호사가 가장 많이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공동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요양기관수는 9만1,545개소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그중 약국은 23.7%를 차지하는 2만1,737개소로 확인됐는데, 2016년 2만1,443개보다 294곳(1.37%↑)이 늘어난 수준이다.
2010년 2만1,096곳이었던 약국은 2013년까지 소폭으로 감소해 2만890곳으로 가장 낮은 수를 기록했으나, 2014년부터는 연 1%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약국 이외에도 종합병원(1.01%↑), 요양병원(7.07%), 의원(2.13%), 치과(2.09%), 한방(1.93%) 등 상당수 요양기관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병원(3.17%↓), 보건기관 등(0.11%)은 감소세를 보였다. 상급종합병원은 43개소로 변동이 없었다.
2017년 요양기관 근무인력은 36만8,763명으로 전년대비 3.72% 증가한 수준이었다.
약사는 3만6,98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3만3,946명 보다 3,034명(8.94%) 늘어났는데, 다른 직종보다 그 증가율이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약사의 2010년~2017년 연평균 증가율은 2.02%로 요양기관 근무인력 직종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여 상반된 통계가 나왔다. 연평균 증가율은 간호사(6.96%↑), 한의사(3.38%), 의사(2.89%), 치과의사(2.74%) 순이었다.
절대적인 숫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직종은 간호사로, 전년대비 5,864명이 증가(3.26%)한 18만5,853명이었다. 이어 의사 10만241명(2.59%↑), 치과의사 2만5,300명(4.76%), 한의사 2만389명(3.3%) 순이다.
2017년 요양기관 근무 인력 성별 현황을 보면, 요양기관 근무 인력(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의 전체 성별 비율은 남자 69.1%(12만6,438명), 여자 30.9%(5만6,472명)였다.
성비에서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는 남자 비율이 높은 반면, 약사는 여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의사는 남자 75.7% - 여자 24.3%, 치과의사 남자 76% - 여자 24%, 한의사 남자 81.5% - 여자 18.5%, 약사 남자 39.8% - 여자 60.2% 등이다.
남성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전남, 충남, 경북, 강원, 충북 등이었으며, 여성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대구, 경기, 광주, 대전 등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인력신고 내역으로 남녀 구분이 불가능해 남녀 인력구성 비율 산출에서 제외했다.
한편, 2017년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94만명(직장 3,690만 + 지역 1,404만)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69조3,352억 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고, 급여비는 51조8,225억 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약제평가결과 주사제 처방률 및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항생제 처방률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사제처방률 감소폭이 큰 종별은 의원(2016년 18.5% → 2017년 17.5%), 병원(2016년 16.7% → 2017년 15.9%) 순이었고,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 감소폭이 큰 종별은 종합병원(2016년 37.7% → 2017년 34.2%), 의원(2016년 39.5% → 2017년 37.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