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바이오헬스·청주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국토부, 원주·영주·세종·논산·나주 등 7곳…산·학·연 유기적 협업 지원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8-31 14:00   수정 2018.08.31 14:02

충북 충주에 바이오헬스, 충북 청주에 바이오 클러스터 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7곳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31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위원장 국토교통부 1차관)를 개최해 강원 원주, 충북 충주, 경북 영주, 충북 청주, 세종, 충남 논산, 전남 나주 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7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국가산업단지는 전국 44곳 787㎢ 규모다.

이번 후보지들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조정 의견에 따라 보완 후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향후 세부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역 수요에 맞는 적정 수준으로 사업규모 등을 조정해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이용협의 등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산업단지 지정을 받게 된다.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7개소는 지난 대선 지역공약으로 국가산단 추진이 발표된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기관의 타당성 연구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충북 충주는 바이오헬스 핵심산업(정밀의료) 관련기업 유치 및 보건의료기관과의 협력·지원체계를 구축해 청주-충주-원주를 연결하는 바이오벨트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는 바이오인프라(6대 국책기관, 바이오기업, 연구기관 등)와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강원 원주는 혁신도시, 기업도시(의료기기테크노밸리), 연세대(원주) 등과 연계되는 의료기기업체 및 R&D시설을 유치해 ‘첨단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이밖에 경북 영주는 첨단베어링, 세종은 첨단 신소재·부품, 충남 논산은 전력지원체계, 전남 나주는 에너지 분야를 유치한다.

산업 측면에서는 최근 산업구조 변화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유치산업은 기존 주력산업 중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정밀기계, 소재·부품)과 미래 신산업(바이오, 에너지, 전력지원체계)으로 구성했으며, 입지 측면에서는 해당지역의 산업 특징, 연관 기업 및 공공기관 집적도, 인근 지역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후보지는 4차 산업혁명 등 최근의 산업구조 변화를 적극 반영해 단순한 공장 집적지가 아니라,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업 생태계로 조성될 수 있도록, 산·학·연간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춘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종전에는 사업시행자가 공급자 위주로 획일적인 산단 사업계획을 수립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정부·지자체·사업시행자 간 협업체계를 구축, 산단과 주변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기업들이 원하는 산단으로 조성하고, 젊은 산단 근로자를 위한 산단형 행복주택, 창업지원주택 등 공공임대주택도 적정규모로 공급하는 등 정주 여건 개선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는 복안이다.

또한, 기존의 도로, 용수 등 기본적인 인프라에 더해 스마트교통(자율주행셔틀, 대중교통 정보제공 등), 스마트안전(공공지역 안전감시 등), 스마트에너지(에너지 모니터링, 스마트가로등 등) 등 미래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모범적인 ‘스마트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후보지 선정은 향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첫 출발점인 만큼, 전문가 평가결과에서 나온 보완 의견(업종 보완, 사업규모 조정 등)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구체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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