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도입 의료계 입장차, 대놓고 의협 디스?
박종훈 교수 의협 대정부 투쟁 의도 비난…"정략적이다"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1-20 16:21   수정 2014.01.20 16:30

원격진료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차가 국회 토론회에서 대립각을 세웠다.

토론자로 참석한 고대 박종훈 교수는 의협 노환규 회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의협의 대정부 투쟁을 "정략적 의도"라고 대놓고 디스(?)를 했다.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 추최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편의 증진과 의료서비스산업 발전'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박종훈 교수는 원격진료와 의료 자법인 설립을 반대하는 의협의 논리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청중석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면서 "대형병원과 개원의 대부분은 부대사업을 이미 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의료법인들이 못하고 있는 데 이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의협 차원에서 요청해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법인이 영리 자회사로 장례식을 한다고 해서 의사가 살릴환자를 안살리겠느냐. 의사의 한사람으로서 부대사업을 확대하면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의협의 대정부 투쟁에 대해서도 "현장의 의사들 이야기라고 하지만 의료민영화, 영리병원 문제에서 담론을 만들어서 협의한 적이 없다"라며 "의협 회장이 목에 칼을 대고 자해하는 퍼포먼스가 통하고, 이것이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에 의협 회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노환규 회장의 과격한 투쟁 방법을 비난했다.

박 교수는 "영리화의 순기능도 많은데 영리화가 추진되면 마치 큰일 나는것처럼 말하고 심지어 의사협회 회장조차도 의사가 환자를 착취한다고 한다"며 "의사협회는 매일 투쟁 중인데 무엇을 위해 투쟁하나. 정략적 의도가 깔렸다"고 의협의 대정부 투쟁 논리를 비판했다.

이에 청중으로 토론회에 참석했던 노환규 회장은 즉각 반론을 제기했다.

노환규 회장은 "박종훈 교수가 어떤 대표성을 갖고 이 자리에 왔는지 모르겠다"며 "박 교수가 의협회장에 출마하려고 했다가 제가 의협회장이 되는 바람에 개인적인 관계를 고려해 주최측이 애를 쓴 것 아닌가 싶다"고 응수했다.

또 "여의도에 2만명 넘는 사람들이 차가운 바닥에 나와서 앉아 있었다. 현안도 모른채 나와서 앉아있을 정도로 의사들이 바보가 아니다. 전체 의사를 폄하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노 회장은 "원격의료를 왜 하는가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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