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표심잡기 나선 후보들 "어렵네"
병약, 후보자 선거 유세에 '예민'… 발언권 없이 '눈치만'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1-21 18:39   수정 2009.11.27 17:46

병원약사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 후보자들의 유세가 치열하게 벌어졌지만 '반갑지 않은 손님'일 뿐이었다.

병원약사들 앞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려고 내심 기대했던 후보자들은 예민한 병원약사회와 무관심한 병원약사들 앞에서 작아진 모습이었다.

21일 열린 '2009 병원약사대회 및 한국병원약사회 학술대회'에서 대한약사회장 및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후보들이 각각 병원약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조찬휘 후보, 김구 후보, 구본호 후보와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정명진 후보, 민병림 후보가 참석해 열띤 선거 유세를 펼쳤다.

각 후보자들은 지지자와 선거운동원을 동원하며 병원약사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행사 시작전부터 유세를 벌였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후 12시경 가장 먼저 도착한 조찬휘 후보는 20여 명의 지지자와 선거운동원을 투입해 선거 유세를 시작했고 이어 정명진 후보가 합세했다.

이후 김구 후보와 구본호 후보, 민병림 후보가 연이어 병원약사들을 대상으로 선거 유세전에 들어가며 행사장 밖에서는 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그러나 최근 병원약사회가 선거와 관련해 여론에 오르내리는 분위기와 관련해 병원약사회는 후보자들에게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병원약사회에 '특정 후보지지 표명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하며 병원약사회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한 후보는 행사장 입구에서 유세를 진행하다 저지를 당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을 비롯 모든 유세가 행사장에서 떨어진 곳에서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 안에서 홍보물을 나눠주는 선거운동원들을 향해 한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학술행사장입니다. 선거전단지 뿌리시는 선거운동원들은 나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저지하기도 했다.

병원약사회는 후보자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현 대한약사회장인 김구 후보에 대해서도 형평성 원칙에 맞게 격려사를 생략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병원약사들도 후보자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심포지엄과 병원약사대회 참여에 열중한 모습이었다. 쓰레기통에 가득 버려져 있거나 곳곳에 떨어져 있는 선거홍보물이 병원약사들의 약심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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