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병원 원내조제 방침에 약사회 반발 확산
성급한 결정 지적, 서울시약 결의문 채택 복지부 항의방문도 계획
이종운 기자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27 00:12   수정 2009.09.27 00:27

최근 복지부가 거점병원에서 해열제 등 5개 품목에 대한 원내조제를 허용한다는 방침에 대해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서울 부산 등 시도 약사회를 중심으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복지부 방침이 발표된 직후인 26일 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24개 구약사회장, 약국위원장, 회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점병원 원내조제 범위 확대와 관련한 긴급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약은 거점병원의 5개 의약품 원내조제 허용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했다.

서울시약은 결의문 채택과 함께 조찬휘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직접 복지부를 항의방문하는 방안까지 논의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약 조찬휘 회장은 "거점병원의 원내조제 허용 확대는 약사들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조치"라며 "신종플루 확산방지 및 예방에서 약사 직능의 역할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회장은 "복지부의 이번 조치에 강력하게 대응해 절대 허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항의방문 및 시위 등 약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약사회(회장 옥태석)도 복지부의 이번 입법예고가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우려를 표하고 성명서 발표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약 옥태석 회장은 복지부의 거점병원 원내조제 범위 확대는 의약분업 예외규정과는 또 다른 상황이라며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상황이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의약분업 원칙이 훼손될 수 있는 예외조치가 늘어나는 분위기는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일선 약국가를 비롯한 약사사회는 강한 반발과 함께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약국가는 비록 인플루엔자 증상완화를 위한 5일분 이내에서 직접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하나 대상의약품이 타미플루 한품목이 아니라  해열제, 진해제,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거담제 등 5개 품목으로 늘어난 것은 더더욱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신종플루가 응급상황이거나 긴급상황이 아니고 .정부의 대응태세도  경계 수준인만큼 의약분업의 본질을 훼손할 정도의 특단적 조치가 필요한 시점은 아직 아니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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