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약사회가 임기 1년짜리 회장직을 놓고 내홍을 넘어 분열과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선이 불가피하게 된 상황에서 동문회까지 개입, 약사 사회의 기초단체이자 화합의 장이 돼야 할 구 약사회가 선거판으로 변질되고 있어 우려의 시각이 팽배하다.
서대문구약은 막판까지 승자와 패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선거만은 피하려 두 후보간의 조율 또는 제 3의 인물을 내세우는 등의 방법을 이끌어내려 했지만 사실상 토요일인 10일과 일요일인 11일을 제외하면 후보등록 마감일이 오늘 9일인 점을 감안, 선거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김천식 전 회장의 약국이전으로 공백이 된 회장직은 현 부회장인 문영순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오다 정기총회 시 직무대행 꼬리를 띠는 형식으로 전개될 듯 보였다.
그러나 예전부터 회장직에 뜻이 있었던 현 송정순 감사가 긴급이사회 등 별도의 협의 과정 없이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후보로 나설 것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서대문구약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에서 송정순 감사는 지난 3일에 있었던 최종이사회에서 김천식 전 회장이 송 감사를 직접 거명하면서 출마에 있어 다소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하자 오히려 후보로 나설 의지가 확고해졌다고 한다.
직선제 제도 아래서 회장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히고 실제로 출마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고 결과이다. 또한 회원들의 뜻에 의해 회장이 선출돼야 하는 것도 마땅한 사실이다.
하지만 회원들과 밖의 시각은 250여명의 회원이 살 부딪히면서 구성하고 있는 구 약사회까지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는 것도 현실이다.
게다가 구 약사회에 동문회가 개입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는 회원들은 이번 선거전에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약국가에 따르면 덕성여대 동문회는 서울 동문회장을 필두로 이번 선거에 깊숙이 개입, 송정순 감사에 대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동문회장 개인의 의지가 됐건 아니면 동문회 차원 의지가 됐건 동문회장이 직접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을 보는 일반 회원들의 시각은 여러모로 따갑기만 하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결국 이화여대 동문회도 공공연하게 문영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며, 선거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한 약사는 “진짜 이게 시약, 대약선거도 아니고 어차피 선거가 끝나도 얼굴 맞대고 살아야 하는데 구약사회 선거에서 동문회까지 개입돼 선거가 과열되고 있으니 정말한심하고 걱정스럽다” 며 “물론 선거는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고는 하지만 이 같은 양상까지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진정성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약사는 “지금이라도 단일화 되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그래도 경선을 통해 회장을 뽑아야 한다면 두 후보간의 경쟁으로 끝나야지 동문회가 끼어들고 어디와 어디가 연합했다는 등의 얘기가 나돌아서는 안될 것”이라며 “제발 정정당당히 페어플레이해 약사회 전체가 욕먹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 임기인 서대문구약사회장직은 결국 표 대결로 결판나게 됐다. 270여명의 회원 중 통상적으로 100~120명 정도가 총회에 참석,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한 표 한 표는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표가 될 것이다.
특히 서대문구약사회는 세브란스 병원을 위시로 병원약사 회원 표가 60여 표 이상이어서 이번 선거에서 병원약사의 표의 향배는 곧 당락의 향배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모든 선거는 앙금이 남고 상처가 남게 돼있다. 그러나 구 약사회마저 선거 방법과 결과에서 앙금과 상처를 깊게 남는다면 회원들의 약사회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분명 앙금과 상처로 깊게 패일 것이다.
| 01 | 한미약품, ‘랩스커버리’ 적용 비만신약 당... |
| 02 | 아리바이오, “소룩스와 합병 추진 변함없다” |
| 03 | 은행잎 추출물,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베타... |
| 04 | AR1001, 9월 톱라인 공개 카운트다운…K바이... |
| 05 | [기업분석]한국 콜마 1Q 매출 7280억…전년... |
| 06 | 인트로바이오파마,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 |
| 07 | 큐리오시스,레비티와 110억규모 ‘라이브셀 ... |
| 08 | 안국약품, 1분기 영업익 160억…전분기 적자 ... |
| 09 | 용마로지스, 안성 신허브 물류센터 착공…스... |
| 10 | 샤페론, 나노맙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