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감기 처방 약품목수 여전히 높다
심평원, 지난 해 3분기 약제 적정성 평가… "적정 약사용 인식 높일 것"
이호영 기자 lhy37@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3-27 01:30   수정 2008.03.27 20:37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결과 의원의 처방전당 약품목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에서 처방되는 약품수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 26일 공개한 '2007년 3분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의원의 처방전당 약품목수가 3.94개로 조사됐다.

이는 약제급여 적정성평가를 시작한 2002년 의원의 처방전당 약품목수가 4.22개에서 이번에 조사된 3.94개까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의원의 6품목 이상 처방비율은 2007년 1분기 20.28%로 2006년 1분기 대비 8.2% 감소한데 이어 3분기도 15.24%로 2006년에 비해 7.4%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급성기 상병인 감기 등 호흡기계 질환에서 처방되는 의원의 약품목수는 전체 상병 평균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에 따르면 2007년 3분기 의원의 급성상기도감염(감기)에 대한 약품목수는 4.59품목이고 기타 급성하기도감염은 5.07품목으로 전체 상병의 평균 약품목수 3.94품목에 비해 각각 0.65품목, 1.13품목이 많았다.

특히 감기 등 호흡기계질환에서 처방되는 의원의 약품목수는 종합전문병원보다 약 1개 이상 많이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약 오남용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소화기관용약 처방이 필요한 일부질환을 제외하고도 의원의 소화기관용약 처방률은 60.89%로 높고 감기에서도 처방전의 약 70%에서 소화기관용약 처방이 발생하고 있다.

심평원은 "처방되는 약 개수가 많아지면 약물이상 반응과 상호작용 등 약으로 인한 문제가 증가할 수 있고 불필요한 약품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합리적인 약사용을 위한 의료인과 환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올해부터 소비자가 알기 쉽게 의료기관별 평균 약품목수를 등급화하고 올바른 약사용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등 국민과 의료인의 적정 약사용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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