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형 마약성 진통제 시장 ‘불꽃 접전’
산도스, 대웅, 명문 잇따라 제품 출시 예정
이혜선 기자 l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6-01 22:22   수정 2011.06.02 13:34

올 하반기, 한국얀센의 ‘듀로제식 디트랜스’가 독점하고 있는 패치형 마약성 진통제 시장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식약청이 수입마약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펜타닐 패치제품의 국내진입이 가시화 됐었다.

그 당시 대웅제약과 한국산도스가 각각 패치제 수입을 추진해오다 이번에 정식 허가를 받게 됐다.

대웅제약이 빠르면 9월 초에 판매할 예정인 마트리펜은 스위스 나이코메드사의 제품으로 5가지 제형(12μg/h, 25μg/h, 50μg/h, 75μg/h, 100μg/h)에 대한 허가를 모두 취득했다. 현재 약가협상 중으로 빠르면 9월 초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제네릭사인 한국산도스 역시, 패치형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맥스 25㎍/h의 허가를 우선 받은 상태며 9월쯤 약가를 받을 계획이다.

나머지 12.5㎍/h, 50㎍/h, 100㎍/h 에 대해서는 한달 안으로 허가를 완료하고 라인업을 구축해 9월에 약가를 받으면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명문제약 역시 올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패치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트랜스덤과 공동으로 펜타닐패치를 연구개발 중이다.

제품을 내놓은 제약사들은 각자 제품의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산도스는 제네릭 전문회사인 동시에 노바티스 그룹의 자회사로써 우수한 제조공정과 높은 품질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펜타맥스는  메트릭스형(약물이 촘촘히 박혀 있어 미세하게 지속적인 약물 방출이 가능한 고난이도기술) 패치제로 높은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다.

대웅제약은 특허받은 마이크로리저버 기술을 적용해 펜타닐 함량을 35% 줄이고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용량별로 모두 허가를 받아 라인업이 구축돼있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명문제약은 메트릭스형 패치제를 개발 중으로 수입제품 대체효과 및 해외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 패치형 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연간 200억 규모이며 한국얀센의 듀로제식 디트랜스와 하나제약 펜타스패치가 있으나 한국얀센 제품이 거의 독식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4년까지 100억원, 한국산도스는 전체 시장의 1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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