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 가격 인상 '딜레마'
광고비용 소비자에게 전가 비판 우려, 인상시 매출 감소도 고려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3-22 12:13   수정 2011.03.22 12:56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중인 축구선수 차두리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웅제약이 '우루사' 가격인상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대웅제약은 올해 초부터 대표 제품인 '우루사' 광고모델로 차두리를 기용하고 '간 때문이야, 피곤한 간 때문이야'라는 CF를 내보내고 있다.

차두리가 광고모델로 나선 뒤 우루사의 1월 한 달간 판매액은 30억원으로 지난해 월 평균 판매액 18억원보다 60%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업계에서는 차두리가 우루사 광고모델로 나서면서 받은 모델료는 6억원선인 추산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차두리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우루사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모델료와 광고비용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을 뿐만 아니라 원가도 상승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대웅제약측은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광고료 과다 지출로 인해 손실을 가격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큰데다 가격인상에 따른 매출 감소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약국들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가격이 인상되면 소비자들의 가격적 부담에 못이겨 구매가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점으로 인해 대웅제약측은 우루사 가격을 인상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다.
 
현재 우루사(50ml, 100 캅셀)의 약국 공급가는 2만 7,500원선이며, 약국에서는 소비자들에게는 3만원 내외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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