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소아용 ‘베나드릴’ ‘모트린’ 자발적 리콜
부작용 탓 아니라 제조공정 개발 불충분함에 기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11-24 01:02   수정 2010.11.24 07:19

존슨&존슨社가 자회사인 맥네일 컨슈머 헬스케어社를 통해 소아용 항알러지제 ‘칠드런스 베나드릴 패스트멜트’(디펜히드라민) 정제와 소아용 용량의 진통제 ‘주니어 스트렝스 모트린 캐플렛’(이부프로펜) 24 캡슐에 대해서도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의 대상은 ‘칠드런스 베나드릴 패스트멜트 타블렛’ 체리향 및 포도향 제품 약 400만여 포장분과 소아용 ‘주니어 스트렝스 모트린’ 약 80만병분이다.

이 중 ‘베나드릴’은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바베이도스, 세인트 마틴, 세인트 토마스 등에 공급된 전체 물량이며, ‘모트린’의 경우 미국시장에 한해 유통되었던 전체 공급분이라고 존슨&존슨측은 밝혔다.

그러나 맥네일 컨슈머 헬스케어측은 FDA와 협의를 진행한 끝에 결정된 이번 리콜을 ‘베나드릴’의 인터넷 웹사이트 www.benadryl.com에 지난 15일 게재했을 뿐, 별도의 보도자료는 발행하지 않아 23일에야 해외 매스컴을 통해 뒤늦게 보도가 나가기 시작했다.

존슨&존슨측의 한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어디까지나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로 인해 단행되는 것이 아니라 ‘맥네일 포괄적 액션플랜’의 일환으로 진행된 검토작업에서 제조공정 개발에 불충분한 문제들이 발견됨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해당제품들을 복용 중인 소비자들은 계속 복용해도 무방할 뿐 아니라 환자와 의료전문인 모두 별도의 행동은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콜 조치는 도‧소매 유통채널들에 한해 실행에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존슨&존슨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말에도 40종 이상의 각종 소아용 OTC 액제 제품 총 1억3,600만병 분량을 대상으로 리콜한 뒤 7월 들어 올해의 매출목표치와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뒤이어 지난 9월에는 하원(下院) 감시‧정부개혁위원회(위원장‧에돌푸스 타운스)의 청문회에 회사의 최고위급 경영자들이 출석해 증언하고, 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러야 했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