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카르니틴이 중년층 성인들의 운동 후 빠른 회복을 돕고 근육통을 완화시키는 데도 효과를 나타냈다는 요지의 소규모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운동생리학부의 윌리엄 J. 크래머 박사 연구팀은 국제적 학술저널 ‘대사: 임상 및 실험’誌(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8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L-카르니틴 및 L-타르트산염 섭취가 중년층 남‧녀 성인들에게서 운동으로 인한 체력소모 후 회복에 관여하는 생체지료인자들에 미친 긍정적 영향’.
크래머 박사팀은 평균연령 45.4세의 건강한 남성 9명과 평균연령 51.9세의 여성 9명을 대상으로 매일 L-카르니틴 2g씩을 섭취토록 하면서 운동으로 체력이 소모된 후 회복에 관여하는 생체지표인자들에 미친 영향을 관찰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L-카르니틴이 운동 후 빠른 회복을 돕는 데 나타낸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연구는 이에 앞서 젊은층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바 있다.
이번 시험의 경우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중년층 성인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눈높이를 겨냥한 맞춤(tailored) 기능식품 개발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연구는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이중맹검법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3일 및 3주 동안 L-카르니틴 또는 위약(僞藥)을 매일 2g씩 섭취토록 한 후 1주일 동안의 세척기를 거쳐 이번에는 L-카르니틴 또는 위약을 섭취할 피험자들을 뒤바꿔 교차섭취토록 했던 것.
섭취기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갑작스럽게 무거운 물건을 한번에 4번씩 들어올리도록 하는 등의 저항성 운동을 총 15회에 걸쳐 행하도록 했다.
이 때 연구팀은 운동 착수시점과 운동 후 15분, 30분 및 120분이 지났을 때와 회복기간 4일 동안 피험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L-카르니틴을 섭취했을 때 운동 후 나타난 퓨린(purine; 퓨린이 대사된 후 남는 것이 ‘요산’임.) 대사 관련 생체지표인자들과 활성산소 생성량, 근육조직 파열 정도, 근육통으로 인한 통증 등이 모두 눈에 띄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다만 L-카르니틴 섭취를 통해 운동능력 자체가 향상되는 등의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크래머 박사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던 연구사례와 마찬가지로 L-카르니틴이 운동 후 나타나는 조직 내 화학적 손상을 감소시키면서 근육조직의 회복과정을 극대화시켜 주었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관찰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L-카르니틴은 지방과 에너지 대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쇄(long-chain) 지방산을 세포 내부의 미토콘드리아로 이동시켜 에너지 생성에 관여토록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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