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콜드에스정, 품절인가요?"
TV광고 영향 '찾는 사람 있는데 제품은 없다' … 약국 불만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3-23 06:19   수정 2016.03.23 06:58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장기품절 상황인가요?"

몇달 사이 종합감기약 '타이레놀 콜드에스' 공급과 관련해 약국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레놀 콜드에스정'은 최근 TV광고에 노출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여러 증상의 감기에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 약국에서 제품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것이 약국·약사들의 설명이다.

약국의 불만은, 찾는 사람은 있는데 '품절'로 표시돼 몇달째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계기가 되고 있다.

사무실이 많은 서울의 한 상가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공급처를 아무리 찾아봐도 타이레놀 콜드에스정은 대부분 '품절'로 표시돼 있다"며 "이런 상황이 벌써 두어달은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A약사는 "TV광고 같은 수단을 통해 노출이 많아졌는데, 반대로 공급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같은 사람이 몇번 약국을 찾아와 같은 제품을 찾는데 없다고 하면, 약국에 대한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약국에서 불필요한 민원으로 이어지고,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A약사의 설명이다.

도매업소 관계자의 반응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정확한 이유 없이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도매업소 B관계자는 "타이레놀콜드에스정은 주문을 해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정확한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B관계자는 "제대로 된 설명이 없으니 답답한 상황만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판매를 담당하는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TV광고 등의 영향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곧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기 환자가 많은 시기라는 특수성도 하나의 이유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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