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5% "약국이용 불편하다"
언어소통장애가 가장 큰 불만
유성호 기자 shyoo@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1999-12-07 14:49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4명중 3명이 약국 이용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외국인 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8%가 여려가지 이유로 약국 이용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약국 이용 문제와 관련, 가장 큰 불편을 호소한 것은 언어소통 문제.
응답자의 26.8%인 112명이 "약사와의 언어소통이 어렵다"고 대답했다.
이는 서울 생활 만족도를 물어 본 종합질문에서 의사소통 곤란이 10.9%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높은 수치여서 앞으로 약사들은 외국어 회화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이용이 불편한 이유 두 번째는 약값이 비싸다고 126명(24.1%)이 응답했다
70명(16.7%)은 원하는 약이 없어 불편했으며 불친절(3.1%), 약국 불결(2.6%) 순으로 불편하다고 대답했다.
불편함이 없다고 대답한 외국인은 40명(9.6%)에 불과했다.
나머지 61명(14.6%)은 설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조사대상자 523명 중 418명은 약국 방문 경험이 있었으며 101명은 없었다.
이밖에 외국인들은 서울의 식수에 대해서 생수를 사서 마신다(44.4%), 수돗물 끓여 마신다(24.1%), 정수해서 마신다(19.5%), 약수물(7.8%), 지하수(0.6%)를 마신다고 응답했으며 2.9%만이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고 답해 식수로 마시기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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