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는 미국 정부와 도출한 구매합의의 내용을 수정해 자사의 ‘코로나19’ 중화 모노클로날 항체 벱텔로비맙(bebtelovimab: ‘LY-CoV1404’)을 추가공급키로 했다고 29일 공표했다.
총 2억7,500만 달러 상당의 벱텔로비맙 15만 도스 분량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것.
앞서 일라이 릴리 측은 최소한 7억2,000만 달러 상당의 벱텔로비맙 최대 60만 도스 분량을 미국 정부에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지난 2월 10일 공표한 바 있다.
벱텔로비맙은 이튿날(2월 11일) 12세 이상‧체중 최소 40kg(88파운드)에 해당하는 소아 및 성인들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냈고,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으면서 다른 ‘코로나19’ 치료대안들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되지 않거나 임상적으로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 환자용 치료제로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했다.
이번에 추가공급이 발표된 분량을 포함해 미국 정부에 공급된 벱텔로비맙은 오는 8월 말까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일라이 릴리 측은 예상했다.
벱텔로비맙은 지금까지 알려진 전체 관심 변이 및 우려 변이들과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빈도높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들(BA.2.12.1, BA.4 및 BA.5)에 중화활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일라이 릴리社의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일라이 릴리와 우리의 협력사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연방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우리의 모노클로날 항체들에 대해 폭넓고 공평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의회가 ‘코로나19’ 예산을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와 미국 정부는 협력을 지속해 미국시장에서 공정성과 접근성이 극대화되면서 벱텔로비맙이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분량의 공급은 곧바로 개시되어 늦어도 오는 8월 5일 이전까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일라이 릴리 측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 측은 자사의 2022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약 2억7,500만 달러의 매출액과 0.08달러 정도의 주당순이익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또한 합의내용에 미국 정부가 35만 도스 분량을 추가로 공급받기 위한 선택권을 늦어도 오는 9월 14일까지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부의 벱텔로비맙 구매는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