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넵튠메디컬, 1300억원 '유치 성공'…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사도 참여
자회사 주피터 엔도베스큘러 공식 출범, 92조원 규모 심혈관 의료기기 시장 타깃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9-10 06:00   수정 2024.09.10 09:41

미국 넵튠메디컬(Neptune Medical)이 9700만 달러(약 1302억원)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주목받은 점은 국내 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국내 투자사들은 넵튠메디컬의 혁신적 기술과 글로벌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넵튠메디컬은 최근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97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넵튠메디컬은 자회사 주피터 엔도베스큘러(Jupiter Endovascular) 출범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넵튠메디컬은 위장관 로봇공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주피터 엔도베스큘러가 혈관 내 치료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넵튠메디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알렉스 틸슨(Alex Tilson)은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주피터 엔도베스큘러를 분사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결정은 회사가 위장관 로봇공학 분야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며, 주피터 엔도베스큘러가 혈관 내 치료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성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손더 캐피털(Sonder Capita)과 올림푸스 아메리카(Olympus Corporation of the Americas)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여러 기존 및 신규 투자자들도 투자에 동참했다. 여기에 국내 투자사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도 함께했다.

넵튠메디컬이 타깃하는 위장관 로봇공학(GI robotics)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며, 회사에 따르면 이 중 주피터 엔도베스큘러가 개발 중인 심혈관 기기 시장은 2023년 685억 달러(약 92조366억원) 규모로 집계됐고, 2033년까지 1168억 달러(약 156조932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성장률(CAGR) 5.5%에 달하는 수치다.​

넵튠메디컬은 외과 로봇공학 글로벌 석학인 프레드 몰(Fred Moll) 박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로봇공학 분야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려는 전략이다. 몰 박사는 주피터 엔도베스큘러의 스핀아웃이 회사의 장기적 목표와 일치하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혈관 내 치료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주피터 엔도베스큘러는 2100만 달러(약 281억9040만원) 추가 자금을 카테터 기반 혈관 내 치료 혁신 기술 '엔도포털 콘트롤(Endoportal Control)' 플랫폼에 투자,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혈관 내 카테터 시술의 정밀성과 제어력을 극대화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주피터 엔도베스큘러는 향후 혈관내 폐색전증 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도 배정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는 엔도포털 콘트롤 플랫폼 기술에 추가 임상 적용을 위해 고도화를 통해 보다 정밀하고 제어된 혈관 내 중재 치료법을 개발을 목표로하고 있다.

주피터 엔도베스큘러 칼 J. 세인트 버나드(Carl J. St. Bernard) 신임 CEO는 알타 바이오머테리얼스(Alta Biomaterials) 등 생명과학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업계 전문가다. 그는 주피터 엔도베스큘러의 엔도포털 기술이 심혈관 질환 치료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바이오헬스 및 투자 업계에선 주피터 엔도베스큘러가 중재적 시술자들이 혈관 내 치료에서 더 안정적이고 정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 의료기기 산업에서 큰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더 캐피털 케이트 가렛(Kate Garrett) 매니징 파트너는 “주피터 엔도베스큘러가 개발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카테터 기반 혈관 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큰 시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특히 임상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시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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