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알테오젠·리가켐 키운다" 대전시, '대전바이오창업원' 착공…2027년 개원 목표
총사업비 295억6000만원 투입,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건립 예정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15 16:00   수정 2025.07.15 16:02
©대전시

대전시가 바이오산업 중심 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대전시는 15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전민동 461-84 일원에서 ‘대전바이오창업원(가칭)'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지역 대학 총장, 바이오 기업 관계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개식 선언과 사업 경과 보고, 축사,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바이오창업원은 총사업비 295억6000만원(국비 100억원 포함)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연면적 7200㎡로 조성된다.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 공동 장비실, 회의실, 협력 기관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창업 초기 실험부터 사업화 연계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창업 지원체계를 갖춘 바이오 창업 전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 시설을 통해 대전에 창업 중심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을 실험하고 시장 진입까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보스턴의 세계적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 ‘랩센트럴(LabCentral)’의 운영 모델을 참고해, △공용 실험실 운영 방식 △스타트업 졸업 시스템 △민간 중심의 투자 연계 구조 등을 창업원 운영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입주 기업들이 아이디어 실험 → 기술 검증 → 투자 유치 →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단계별 창업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되는 성장 사다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바이오창업원은 창업 초기 실험 공간 제공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바이오 창업 허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10년 내 대전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창의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을 중심으로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큐로셀, 펩트론 등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상장기업들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대전바이오창업원' 조감도.©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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