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대표 김정근 윤태영)은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허가를 앞두고 안정적 수익확보가 가시권으로 들어온 이 시점에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의 도약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헀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금액은 1,200억 규모로 추가 발행할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20.32%인 6,400,000주로 예정발행가액은 18,750원이다. 이는 오스코텍으로서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단행하는 주주 대상 유상증자다.
김정근 대표는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허가 및 출시가 가까운 시일 이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오스코텍은 이로부터 마일스톤 뿐 아니라 적지 않은 로열티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국내 첫 번째 바이오텍이 될 것이다"라며 "이는 외부 투자와 단발성 기술이전 수익에만 의존해온 기존 국내 바이오텍의 사업모델과 전혀 다른 차원의 도약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증자를 통해 그러한 도약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4개의 현 임상 및 전임상 파이프라인 과제에 우선적으로 투입될 것이며, 그로부터 향후 2~3년 이내에 적어도 두 건 이상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오스코텍은 앞으로도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이전의 선순환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텍 그 이상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코텍의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혈소판감소증 대상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인 SYK 저해제 세비도플레닙과, 급성골수성백혈병 글로벌 1a상을 마치고 현재 국내에서 고형암 임상1상을 진행 중인 FLT3/AXL 이중저해제 SKI-G-801, 그리고 내년 초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둔 타우 항체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내년 하반기 임상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개발 중인 EP2/EP4 이중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 OCT-598 등이 있다.
세비도플레닙의 경우, 현재 면역혈소판감소증 (ITP) 임상2상의 환자모집이 거의 완료되어 내년 1분기에는 탑라인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코텍은 그 중간결과에 대하여 이중맹검 상태이긴 하지만 뛰어난 반응률과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태영 대표는 “우리는 이번 임상의 중간 결과를 지켜보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임상은 기존 치료제에 듣지 않는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이며, 우리 추정에 따르면 고용량, 저용량, 그리고 위약군을 합친 상태에서도 약 33%의 반응률을 보이고 있다"라며 "위약군에서 반응이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투약군의 반응률은 40% 이상이며 이 중 고용량 군의 반응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러한 중간결과가 끝까지 이어진다면 이는 현재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고생하는 많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상업적으로도 매우 높은 가능성을 담보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진행 중인,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기술이전 협상에서 과제의 가치를 크게 높이는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세비도플레닙이 오스코텍의 두 번째 글로벌신약이 될 것으로 믿고있다”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스코텍은 비소세포성폐암 혁신항암제로 2021년 국내에 출시된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을 거쳐 미국 얀센에 기술이전된 레이저티닙은 현재 폐암표적치료제인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으로 개발 중이며 빠르면 2023년 첫 글로벌 허가를 받을 것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