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
와이어스社가 제네릭 제형의 도전에 직면한 자사의 블록버스터 위산역류증 치료제 ‘프로토닉스’(판토프라졸)와 관련, 강력한 지적재산권 보호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위임 제네릭(authorized generic) 제형을 미국시장에 즉각 발매할 것임을 제휴업체인 덴마크 나이코메드社(Nycomed)와 함께 29일 공동으로 발표한 것.
이날 발표는 지난달 21일 프로톤 펌프 저해제 ‘프로토닉스’의 제네릭 제형 발매강행을 선언했던 세계 최대의 제네릭 메이커 이스라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Teva)를 겨냥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토닉스’가 한해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기록해 왔던 와이어스의 핵심품목 가운데 하나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대목. 와이어스측은 ‘프로토닉스’의 특허가 오는 2010년 7월 19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와 관련, 미국시장에서 제네릭 제형의 도전에 직면하는 오리지널 제품은 첫해에만 50% 이상의 매출급감을 감수해야 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통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와이어스社의 베르나르 푸쏘 회장은 이날 내놓은 발표문을 통해 “우리가 ‘프로토닉스’와 관련해 보유한 특허는 확고부동한 것이므로 테바를 포함한 다른 어떤 제네릭 메이커로부터 도전이 있을 경우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말로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아울러 테바측의 제네릭 제형 발매가 중단되도록 모든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부당한 특허침해에 따른 금전적 손실과 이익잠식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쏘 회장은 또 ‘프로토닉스’ 위임 제네릭 제형의 공급은 오하이오州 신시내티에 소재한 제네릭 메이커 프라스코社(Prasco)가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바측은 ‘프로토닉스’와 관련한 특허분쟁을 타결지을 묘안을 찾자는 의견이 개진됨에 따라 지난달 24일 테바측과 조정기(standstill period)를 갖기로 합의하고 제네릭 제형의 발매를 일시중단한 바 있다. 그 후 양사는 이달 31일까지 조정기를 연장키로 지난주 의견의 일치를 보았던 상태.
그러나 이날 와이어스측의 강공전환 발표로 이제 양측은 정면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테바측은 와이어스로부터 발표가 나오자 같은 날 ‘프로토닉스’ 제네릭 제형의 발매를 재개할 것임을 발표했다.
양사는 미국 뉴저지州 지방법원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법원은 지난해 9월 와이어스측이 제기했던 잠정적 금지 요청은 수용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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