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과 함께 인터넷 시대, 무한경쟁의 시대, 세계화의 시대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한꺼번에 겪으며 폭풍 속의 조각배처럼 표류하고 있는 약국가. 본지는 혼돈을 지나 희망을 바라보는 혁신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는 2008년의 신년을 맞아 위기 속 약국가의 희망 찾기를 위해 지금 약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과 위기는 무엇인지 개국가의 목소리를 통해 분석해 봤다.
폭발하는 뉴밀레니엄 시대
한미 FTA 체결, 기업인 출신 제17대 대통령 당선, 제조․서비스업의 시대를 넘어 투자의 시대 도래, 인터넷 정보혁명을 지나 ‘당신’이 중심이 되는 웹 2.0시대의 개막, 문화․감성․Buzz 마케팅의 대두, 디자인과 창조성이 최고의 가치를 낳는 기업 환경, 그리고 화합과 공존을 향해 움직이는 세상...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던 뉴밀레니엄 이후 2008년을 맞는 우리들에게 세상이 던져주는 화두들이다.
매우 국한된 분야에서 혁신과 혼돈, 정착이라는 단계적인 변화의 과정을 반복하며 서서히 발전해 온 인류 사회는 산업혁명과 인터넷에 의한 정보혁명을 거치면서 이제 모든 분야에서 촉발되는 변화의 과정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복잡하게 얽혀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한 속도로 어!딘!가!로! 나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잘 나갈 때 위기를 상기하라
눈 깜빡 하면 어느새 까마득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 앉는 시대. 과연 이처럼 빠른 변화가 행복인지 재앙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 그 한 복판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가장 긍정적인 그림을 그리며 항상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기득권층은 그 기득권에 취해서 앞날의 변화나 위기를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때문에 부나 권력이 한 무리의 인간에게만 영속적으로 독점되지 않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일종의 순환적인 평등한 분배의 양상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도 있다. 하지만 막상 명멸하는 개개인이나 개별 집단의 입장에서, 혹은 이런 대 변동의 과정에 휩쓸려 상처받는 대다수 민초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순환이 반갑지만은 않은 측면이다.
종종 인류사에는 이런 순환의 고리를 피해가는 특이 종들이 있다. 수 백년을 이어가는 명문가나 거대 종교, 유대인, 화교... 이들은 항상 새로운 변화에 민감하고 속칭 잘나갈 때 더 긴장을 유지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후대에 물려줌으로써 영속적인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 도요타나 GE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문 기업들 또한 이 원리를 잘 활용함으로써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미 모든 경영활동 단위들에게 ‘잘 나갈 때 위기의식을 갖고 스스로를 진단하고 블루오션을 찾는다’는 사고는 기본 중의 기본에 속하는 개념이 돼 버렸다.
약국, 위기 대응력이 부족하다
그럼 2008년을 맞이하는 우리 약국가의 모습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약국가를 포함한 약업계는 분야나 개별 구성원에 따라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사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자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제도․사회시스템․문화적인 환경 변화와 제약들이 너무도 컸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약사 스스로도 “혹 내가 과거의 너무도 확고했던 안정적 지위나 수익구조 속에서 안주한 것은 아닌가”를 자문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의약분업이라는 제도적 변화와 함께 약국가가 위기를 체감하기 시작한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하지만 건강보험제도에 의존한 안정적인 처방조제 시스템은 약사들의 위기감을 둔화시켰다. 분업 시스템에 편승한 처방조제를 중심으로 약국가의 과당경쟁이 전반적인 흐름의 주류가 되고 있을 뿐 수많은 오피니언리더들이 주창하는 전문화, 드럭스토어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층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심지어는 여러 가지 본질적인 위기의 원인들을 알고는 있지만 어느 것 하나 확실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 과연 이 위기의 상황이 또 다른 긍정적인 환경적 패러다임이나 제도의 변화로 인해 극복되기만을 기다릴 것인가? 이는 마치 내 집에 난 불을 누군가 꺼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제 약국 스스로가 아직 남아 있는 전문 직능으로서의 유보자산이 유지되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를 주도해 나감으로써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
위기의 정확한 분석이 최 우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모든 문제해결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위기’ 분석이다. 이에 본지는 신년을 맞아 △병의원․약국 간 담합 △약국 카드수수료 △근무약사 관리 △중복약사감시 △일반약 판매 부진 △교육 부재 △재고약 처리 △과당경쟁 △고객관리 △약국 임대료 등 개국가에서 제기하는 약국경영을 어렵게 하는 핵심 10가지 과제에 대해 분석해 보기로 했다.
사실 이런 과제들은 사안에 따라 현실적으로 특별한 해법 도출이 어려운 문제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특집에서는 사안에 따라 현 실태나 과제 해결에 대한 개국가의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전달하기도 하고, 또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실태 및 원인 분석에 이어 각계의 의견을 모아 나름대로 종합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등 상황에 따른 접근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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