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한국혈우재단,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및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첨단바이오 융합인재 양성 사업’ 과제에 선정돼, 세계 최초의 ‘AI 기반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이하 CDSS)’을 개발한다.
국내 중증 혈우병 환자의 약 70%는 관절 내 반복적인 출혈로 인해 활막, 연골 및 연골하골이 손상되는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 손상이 진행되면 통증과 운동 제한이 심화돼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인 관절 손상 위험을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표준화된 모델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30년간 축적된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실사용 의료 데이터(Real-World Data)와 약 3,000장의 엑스레이(X-ray) 영상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GC녹십자는 AI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연령, 예방요법 여부, 기존 관절 손상 정도 등 다양한 임상 정보를 분석하고, 미래 관절 손상 진행 정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 딥러닝 영상 분석 기술로 엑스레이를 판독함으로써 의료진의 혈우병 관절병증 진단을 보조하는 기능도 함께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혈우병 환자의 현재 임상 상태와 관절 손상 정도를 기반으로 향후 5년에서 최대 20년 이후의 관절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예방요법 시행 여부에 따른 예후를 비교·분석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이 CDSS가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조기 예방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말까지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엑스레이 판독 기술과 CDSS 프로토타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2028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성하고 특허 출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준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최봉규 GC녹십자 AID(AI&Data Sciecne) 센터장은 “AI 기술 기반으로 혈우병 환자의 관절 손상을 보다 조기에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관절 수술과 입원 부담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오는 6월 12일 GC녹십자가 주최하는 혈우병 심포지엄에서 'Developing a Predictive Model for Arthropathy Risk in Korean Patients with Hemophilia’라는 주제로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 중간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