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CEO, 감원규모 확대 불가피 시사
“관료성 불식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토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2-12 16:59   

지난 10월 감원방침을 공개했던 노바티스社의 인력감축 규모가 당초 제시되었던 수준보다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다니엘 바젤라 회장이 11일 미국의 한 유력한 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 관리직 자리를 없애 조직 내부의 관료성(bureaucracy)을 불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함에 따라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바젤라 회장의 언급은 갈수록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데다 안전성 심사가 타이트해지고 있고, 약가통제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등 현재 제약업계가 직면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판단에 따라 나온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가령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검토과정에서 6단계 이상을 거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외부의 임상시험대행기관(CROs)에 약효평가 시험 등을 의뢰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회사에 상당한 수준의 비용 지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유로 재검토가 진행 중임을 공개했다.

특히 바젤라 회장은 “이달 중순과 내년 2월경에 감원규모 등이 포함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의 구조조정 플랜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는 이미 지난 10월 중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하면서 총 1,200여명을 감원하고 일부 임원들을 교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플랜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로 노바티스는 올들어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의 허가지연,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젤놈’(또는 ‘젤막’; 테가세로드)의 판매중단, 골관절염 치료제 ‘프렉시즈’(루미라콕시브)의 허가취득 실패 등 겹친 악재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입장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바젤라 회장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일부 생산공장과 연구시설에 대한 폐쇄결정이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내년까지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2009년에야 회복세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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