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당초 예정했던 대로 뼈를 깎는 내용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5일 발표했다.
오는 2010년 말까지 전체 재직인력의 10%에 해당하는 4,300명 안팎을 감원하고, 생산공장의 절반 이상을 폐쇄하겠다는 혹독한 수준의 구조재편에 착수하겠다는 것.
인력감원과 관련, 이날 BMS는 “이미 1,300여명의 해당자들에 대한 통보가 이루어진 상태인데, 이들은 대부분 지원부서(back-office operations), 재무, IT, 인사 등의 부서에서 근무해 왔던 재직자들”이라고 밝혔다.
구조개편과 관련해서는 진단의학 부문을 매각할 방침이며, 유아용 혼합분유 사업부 미드 존슨社(Mead Johnson)와 상처치료제‧피부보호제품 등을 발매해 왔던 콘바텍社(ConvaTec) 등 제약外 사업부들의 경우 전략적인 대안들이 강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BMS측은 오는 2011년까지 취급제품 수를 60% 정도까지 줄이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전문의약품과 생물학적 제제 등 추후 성장이 유망한 분야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또는 M&A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총 9억~11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이 같은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진행을 통해 BMS측은 오는 2010년까지 총 15억 달러 정도의 추가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제임스 M. 코넬류스 회장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3년간 매년 15% 안팎의 실적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후 수 년동안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 흑색종 치료제 이필리뮤맙(ipilimumab), 면역억제제 벨라타셉트(belatacept) 등과 같은 단백질 의약품 분야가 우리의 핵심공략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넬류스 회장은 이날 회사의 매각을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