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社도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메이저 제약기업과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간의 파트너십 구축 트렌드에 동승한 케이스로 이름이 오르게 됐다.
미국 뉴욕州에 소재한 BT 메이커 레게네론社(Regeneron)와 공동으로 치료용 휴먼항체 신약을 개발‧발매키로 합의했음을 29일 공개했기 때문.
최근들어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핵심제품들의 줄이은 특허만료와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따른 제품력 약화를 보강하기 위해 BT 메이커들에게 러브콜을 적극 띄우고 있는 현실을 오버랩시키게 하는 대목인 셈이다.
실제로 사노피측은 나스닥에서 레게네론 주식의 마감가격에 비해 52%나 높은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조건으로 이 회사에 대한 지분을 기존의 4%에서 19%로 대폭 끌어올리기로 약속해 이번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레게네론 지분 15%에 해당하는 1,200만株를 한 주당 26달러에 매입하기 위해 3억1,200만 달러를 아낌없이 지출키로 했을 정도.
그러고 보면 레게네론은 치료용 휴먼항체 분야에서 독점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强小) BT 메이커로 알려져 왔다. 아스트라제네카社와 라이센싱 제휴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도 레게네론이 그 같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인듯, 사노피측은 앞으로 4년 이내에는 레게네론 지분을 30% 이상으로 확대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약속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사노피가 레게네론측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휴먼항체 기술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전략적인 측면에서 볼 때 차후 5~10여년간 R&D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사노피측은 우선 8,500만 달러의 성사금을 레게네론측에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차후 5년 동안 4억7,5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그 대신 사노피측은 양사의 협력으로 개발되어 나온 제품들이 발매될 경우 미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수익의 55~65%를 갖기로 했다.
레게네론측의 경우 양사간 공동개발을 거쳐 허가를 취득한 신약들에 대한 세계시장 코마케팅권과 함께 미국시장 발매시 수익의 50%를 보장받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사노피-아벤티스社의 장-클로드 뮐러 R&D 담당부회장은 “레게네론측과의 합의가 매년 20개의 유망신약을 선보이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현실화하는 데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한 인터루킨-6 수용체 타깃 항체신약의 임상시험에 착수된 상태이며, 델타류 리갠드-4 타깃 항체신약이 내년 중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노피는 그 동안 미국에서 4강권 이내에 드는 BT 메이커로 손꼽히는 바이오젠 Idec社가 지난달 초 매각의향을 내비친 이후로 유력한 후보자의 하나로 지목되어 왔던 상황이다.
그러나 사노피측은 인수가격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바이오젠 Idec에 대한 매입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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