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5일 열릴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콜 석상에서 구체적인 인원감축 규모와 폐쇄대상 공장 등의 내역이 제시될 것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의 토니 플로호로스 대변인이 29일 밝힌 말이다.
이에 앞서 BMS는 지난 7월 비용절감을 위한 인력감원 등이 올해 안으로 착수될 계획임이 제임스 M. 코넬류스 회장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코넬류스 회장은 뒤이어 지난 10월에도 한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콜 자리를 빌어 인력감원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었다.
현재 BMS에는 총 4만3,000여명의 인원이 재직하고 있다.
이날 플로호로스 대변인은 “회사의 생산성을 증대하고 비용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3년여에 걸쳐 사업조직 전반에 걸친 개혁이 단행될 것”이라며 “인력감원은 그 같은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착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구조조정 플랜이 달라진 사업환경과 갈수록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현실에 대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착수되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BMS측은 감원대상자들에 대한 통보작업에 이미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MS측은 앞으로도 수 주일이 소요될 통보과정에서 대상자들에게 퇴직수당 지급과 함께 전직(轉職)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BMS가 차후 3년여 동안에 걸쳐 현재 재직자들 가운데 10~20%를 감원하고, 세계 각국에 산재해 있는 38개 공장들 중에도 상당수를 폐쇄 또는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S측은 이미 지난 10월 400여명이 재직 중이던 푸에르토리코 소재 공장이 문을 닫게 될 것임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