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와 노바티스社가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업계에서 ‘넘버 3’를 다투는 바이오젠 Idec社를 인수하기 위해 경합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망은 이달 초 매각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던 바이오젠 Idec측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유력 경제신문도 오는 11월 10일 이전에 바이오젠 Idec측이 인수를 원하는 후보자들로부터 오퍼를 받게 될 것이라는 요지의 추측기사를 26일자로 보도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젠 Idec社의 매각검토說은 지난 4월말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손꼽히는 유력 BT업체 메드이뮨社(MedImmune)를 한 동안 저울질 끝에 인수한 직후부터 고개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고 보면 화이자와 노바티스는 최근들어 기존의 케미컬 드럭 분야에 못지 않게 BT 부문에 대한 의욕을 공공연히 내비쳐 왔던 장본인 업체들이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오젠측이 인수후보자들과 대외비 준수협약을 체결했을 것으로 사료되지만, 현재의 상황과 회사의 가치에 대한 구체적 평가를 내리기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형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마치 검은 고양이(黑描)인지 흰 고양이(白描)인지 알 수 없어 선뜻 구입에 나설 것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과도 같다”는 말로 현재의 상황을 비유했다.
게다가 일부 소식통들은 바이오젠측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타이사브리’(Tysabri; 나탈리주맙), 항암제 ‘리툭산’(또는 ‘맙테라’; 리툭시맙)과 관련해 각각 아일랜드 엘란社‧미국 제넨테크社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탓에 협상이 적잖이 지연될 개연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엘란 또는 제넨테크가 이참에 제휴대상 제품에 대한 권한을 100% 인수할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을 정도.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엘란측의 경우 자금력에 한계가 따르는 만큼 ‘타이사브리’를 완전히 확보하려 나서기 보다 M&A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수행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바이오젠 Idec의 매각검토說은 최근들어 간판급 제품인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애보넥스’(Avonex; 인터페론 베타-1a)의 매출성장세에 부진이 눈에 띄면서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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