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최초의 흡입식 인슐린 제품으로 내놓아 화제를 모았던 ‘엑슈베라’의 판매중단을 선언했다.
‘엑슈베라’라면 하루에도 수 차례에 걸쳐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당뇨병 환자들에게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품. 지난해 1월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었다.
그러나 화이자측은 18일 자사의 3/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하면서 ‘엑슈베라’ 판매중단에 따른 부과금 28억 달러와 구조조정에 소요된 비용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동기의 33억6,000만 달러보다 77%나 감소한 7억6,100만 달러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측은 또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따른 영향과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의 매출이 5% 줄어든 31억7,000만 달러에 머문 것도 큰 폭의 순이익 감소에 다른 요인들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엑슈베라’로 인한 부담금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 감소폭은 2%에 불과해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상당정도 미치지 못하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제프리 B. 킨들러 회장은 “당초 큰 기대를 모았던 제품인 ‘엑슈베라’와 관련해 우리는 매우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 환자와 의사들로부터 당초 기대했던 호응을 얻지 못함에 따라 더 이상의 투자를 단행치 않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제휴업체인 넥타 테라퓨틱스社(Nektar)로부터 확보했던 라이센싱권도 되돌려 주기로 했으며, 환자들의 경우 앞으로 수 개월여에 걸쳐 다른 제품으로 전환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슈베라’의 판매중단이 결정됨에 따라 인디애나州에 소재한 공장의 가동도 중단했으며, 650~750명 정도의 인력이 감원될 것이라고 킨들러 회장은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킨들러 회장은 올해 예상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엑슈베라’의 판매중단 결정과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시기가 당초 관측보다 빠른 편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공개된 3/4분기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화이자는 제약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4% 감소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금연치료 보조제 ‘챈틱스’(바레니클린)이 지난해 3/4분기의 3,300만 달러에 비해 수직상승한 2억4,100만 달러를 달성해 성장률에 관한 한, 단연 눈길을 끌었다.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의 매출도 37%나 뛰어오른 4억6,500만 달러에 달해 주목됐으며,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 또한 각각 8% 및 6% 향상된 5억7,700만 달러와 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시장에서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한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은 47% 뒷걸음질친 6억4,000만 달러에 그쳤으며, 항우울제 ‘졸로푸트’(서트라린)은 73% 감소한 1억2,400만 달러에 머물러 특허만료에 따라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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