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중간급 규모의 M&A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나설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월街의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이 한목소리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화이자의 위기 돌파 시나리오이다. 가령 바이오젠 Idec社나 임클론 시스템스社(ImClone), 젠자임社(Genzyme) 등의 주요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들이 M&A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측이 BT 부문의 업그레이드를 목적으로 차후 12~18개월 이내에 BT 메이커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고 보면 화이자는 23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해 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M&A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오젠 Idec社와 젠자임社는 미국 BT업계의 양강으로 손꼽히는 암젠社와 제넨테크社를 바짝 뒤쫓고 있는 메이저 업체들. 게다가 양사는 최근들어 매각의향을 내비쳤거나, M&A 타깃으로 빈번히 언급되고 있는 분위기라는 지적이다.
임클론 시스템스社의 경우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을 발매 중이어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유력 BT 메이커이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화이자를 이끌고 있는 제프리 B. 킨들러 회장의 경영전략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한해 총 21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려주던 효자제품들이 앞으로 수 년 이내에 줄이어 특허만료로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이 예고되고 있는 현실에서 충분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가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킨들러 회장이 비용절감에 부심하고 있지만, 그것은 이미 경쟁업체들이 거의 예외없이 구사해 왔던 전략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화이자社는 18일(현지시간 기준) 자사의 3/4분기 경영성적표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의 3/4분기 매출이 소폭감소한 것으로 드러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과 항우울제 ‘졸로푸트’(서트라린) 등이 이미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으로 아성을 위협받고 있는 데다 ‘리피토’도 매출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알쯔하이머 치료제 ‘아리셉트’(도네페질)와 직장결정암 치료제 ‘캠푸토’(이리노테칸)도 오는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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